프랑스서 테러 피살 경찰 부부 추도식…올랑드 “경찰보호 조치”

입력 2016.06.1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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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자에 희생된 경찰관 부부를 추모하는 행사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열렸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추도식에 참석해 "경찰관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을 한다"면서 "그들을 존경하고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숨진 부부는 일상의 영웅으로, 증오로 가득 찬 테러범에게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들 경찰 부부에게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추서했다.

경찰 부부인 장-밥티스트 살뱅과 그의 아내 제시카는 지난 13일 파리 근교 자택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한 이슬람 극단주의자 라로시 아발라에게 흉기로 살해당했다.

아발라는 경찰 진압 과정에 사살됐으며 살뱅 부부의 3살 난 아들만 목숨을 건졌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130명이 사망한 IS의 파리 테러 이후 7개월 만에 발생한 테러다.

올랑드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이와 함께, 이번 테러 사건을 계기로 경찰관 보호를 위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경찰관은 근무가 아닐 때라도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있어야 하고 교도소에 간 범인과 공범들이 경찰관을 확인해 표적으로 삼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찰관의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구체적 조치로, 경찰관이 근무 시간 이외에도 총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무기한 허용할 계획이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선포한 국가비상사태에 따라 경찰관이 근무 시간 이외에도 총기를 소지할 수 있게 했지만, 이는 다음 달 26일까지인 비상사태 기간에만 적용되는 한시적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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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서 테러 피살 경찰 부부 추도식…올랑드 “경찰보호 조치”
    • 입력 2016-06-17 23:55:57
    국제
최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자에 희생된 경찰관 부부를 추모하는 행사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열렸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추도식에 참석해 "경찰관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을 한다"면서 "그들을 존경하고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숨진 부부는 일상의 영웅으로, 증오로 가득 찬 테러범에게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들 경찰 부부에게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추서했다.

경찰 부부인 장-밥티스트 살뱅과 그의 아내 제시카는 지난 13일 파리 근교 자택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한 이슬람 극단주의자 라로시 아발라에게 흉기로 살해당했다.

아발라는 경찰 진압 과정에 사살됐으며 살뱅 부부의 3살 난 아들만 목숨을 건졌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130명이 사망한 IS의 파리 테러 이후 7개월 만에 발생한 테러다.

올랑드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이와 함께, 이번 테러 사건을 계기로 경찰관 보호를 위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경찰관은 근무가 아닐 때라도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있어야 하고 교도소에 간 범인과 공범들이 경찰관을 확인해 표적으로 삼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찰관의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구체적 조치로, 경찰관이 근무 시간 이외에도 총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무기한 허용할 계획이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선포한 국가비상사태에 따라 경찰관이 근무 시간 이외에도 총기를 소지할 수 있게 했지만, 이는 다음 달 26일까지인 비상사태 기간에만 적용되는 한시적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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