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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日 부총리 노인 모욕 발언 논란…“언제까지 살아있을 거냐”
입력 2016.06.17 (23:57) 국제
고령자가 날로 늘고 있는 일본에서 부총리가 장수 노인들을 모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아소 다로(麻生太郞·75) 부총리 겸 재무상이 17일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열린 자민당 집회에서 노인들의 소극적인 소비 성향을 거론한 뒤 "90세가 되고도 노후가 걱정된다는 등의 이해 안 되는 말을 하는 사람이 TV에 나오는데 '언제까지 살아 있을 생각인가'하고 생각하면서 봤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노인들의 소비 확대가 경제 부양으로 연결된다는 맥락에서 한 것이지만 고령자를 모욕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다음 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집권 자민당의 득표에 이로울 게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아소는 문제의 발언에 앞서, 일본에 1천700조 엔(약 1경 9천100조 원)넘는 개인 금융 자산이 있다고 소개한 뒤,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지금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서 "돈이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더 모으면 어떻게 하려는가. 또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을건가"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내 할머니는 저축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돈은 아들과 손자가 지불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사용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사용했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이는 집안 기업인 '아소 시멘트' 사장을 지낸 아소의 재력을 감안할 때, 마찬가지로 저소득층 노인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소 부총리는 과거에도 숱한 망언과 설화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2013년 7월 한 강연 석상에서는 '조용히 개헌을 이뤄낸 나치의 수법을 배우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 아소 日 부총리 노인 모욕 발언 논란…“언제까지 살아있을 거냐”
    • 입력 2016-06-17 23:57:51
    국제
고령자가 날로 늘고 있는 일본에서 부총리가 장수 노인들을 모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아소 다로(麻生太郞·75) 부총리 겸 재무상이 17일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열린 자민당 집회에서 노인들의 소극적인 소비 성향을 거론한 뒤 "90세가 되고도 노후가 걱정된다는 등의 이해 안 되는 말을 하는 사람이 TV에 나오는데 '언제까지 살아 있을 생각인가'하고 생각하면서 봤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노인들의 소비 확대가 경제 부양으로 연결된다는 맥락에서 한 것이지만 고령자를 모욕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다음 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집권 자민당의 득표에 이로울 게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아소는 문제의 발언에 앞서, 일본에 1천700조 엔(약 1경 9천100조 원)넘는 개인 금융 자산이 있다고 소개한 뒤,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지금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서 "돈이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더 모으면 어떻게 하려는가. 또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을건가"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내 할머니는 저축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돈은 아들과 손자가 지불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사용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사용했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이는 집안 기업인 '아소 시멘트' 사장을 지낸 아소의 재력을 감안할 때, 마찬가지로 저소득층 노인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소 부총리는 과거에도 숱한 망언과 설화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2013년 7월 한 강연 석상에서는 '조용히 개헌을 이뤄낸 나치의 수법을 배우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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