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출 줄어도 국산점유율 늘었다…반도체·車부품↑

입력 2016.06.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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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갈수록 줄고 있지만 현지 수입시장 내 국산 점유율은 최근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우리나라 경쟁국의 중국 수출 규모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수입시장 내 우리나라 제품의 점유율은 2013년 9.2%에서 지난해 10.9%로 1.7%포인트 늘어났다. 중국의 대(對)한국 수입액이 같은 기간 천794억달러에서 천743억달러로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중국의 전체 수입은 1조9천415억달러에서 1조6천16억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2013년 사상 최대인 1천459억달러를 수출하며 정점을 찍은 뒤 하강 곡선을 긋고 있다.

품목별로는 중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 반도체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뛰었다. 2013년 18.5%(487억달러)에서 2015년 22.8%(601억달러)로 상승했다. 컴퓨터와 자동차부품의 점유율도 같은 기간 각각 9.2%(49억달러)와 14.0%(38억달러)에서 12.9%, 16.5%로 올랐다. 반면 국산 무선통신기기의 비중은 20.3%(139억달러)에서 17.6%(118억달러)로 2.7%포인트 줄었다. 자동차(3.7%·18억달러→2.5%·11억달러), 석유화학(21.9%·250억달러→20.6%·188억달러) 등도 다른 나라와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무역협회는 독일, 일본 등 주요 경쟁국의 대중국 수출이 우리보다 더 크게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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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수출 줄어도 국산점유율 늘었다…반도체·車부품↑
    • 입력 2016-06-19 11:53:32
    경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갈수록 줄고 있지만 현지 수입시장 내 국산 점유율은 최근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우리나라 경쟁국의 중국 수출 규모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수입시장 내 우리나라 제품의 점유율은 2013년 9.2%에서 지난해 10.9%로 1.7%포인트 늘어났다. 중국의 대(對)한국 수입액이 같은 기간 천794억달러에서 천743억달러로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중국의 전체 수입은 1조9천415억달러에서 1조6천16억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2013년 사상 최대인 1천459억달러를 수출하며 정점을 찍은 뒤 하강 곡선을 긋고 있다.

품목별로는 중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 반도체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뛰었다. 2013년 18.5%(487억달러)에서 2015년 22.8%(601억달러)로 상승했다. 컴퓨터와 자동차부품의 점유율도 같은 기간 각각 9.2%(49억달러)와 14.0%(38억달러)에서 12.9%, 16.5%로 올랐다. 반면 국산 무선통신기기의 비중은 20.3%(139억달러)에서 17.6%(118억달러)로 2.7%포인트 줄었다. 자동차(3.7%·18억달러→2.5%·11억달러), 석유화학(21.9%·250억달러→20.6%·188억달러) 등도 다른 나라와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무역협회는 독일, 일본 등 주요 경쟁국의 대중국 수출이 우리보다 더 크게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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