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로비’ 브로커 검거…‘1억 수수 의혹’ 검사도 소환 예정

입력 2016.06.19 (11:59) 수정 2016.06.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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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과 관련된 핵심 브로커 이동찬 씨가 어젯밤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로부터 1억 원을 받아서 현직 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남성도 체포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핵심 브로커 이동찬 씨가 검거됐습니다.

검찰의 추적을 피해 도피 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어젯밤 9시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이 씨를 경찰이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검찰이나 경찰 관계자에게 로비한 사실 있습니까?) ......"

이 씨는 원정 도박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던 네이처 리퍼블릭 정 대표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던 이숨투자자문 송 모 대표에게 최유정 변호사를 소개해 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장 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두 사건에서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각각 50억 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재판부 로비 의혹 등을 추궁하고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일선 검찰청의 부장검사를 지낸 박 모 검사가 정 대표로부터 1억 원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A씨에 대한 조사에서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가 지하철 매장 입점 관련 감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감사원 고위 관계자와 고교 동창 관계인 박 모 검사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병가 중인 박 검사를 조만간 소환해 금품 수수와 감사원 청탁 여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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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호 로비’ 브로커 검거…‘1억 수수 의혹’ 검사도 소환 예정
    • 입력 2016-06-19 12:03:11
    • 수정2016-06-19 12: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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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과 관련된 핵심 브로커 이동찬 씨가 어젯밤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로부터 1억 원을 받아서 현직 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남성도 체포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핵심 브로커 이동찬 씨가 검거됐습니다.

검찰의 추적을 피해 도피 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어젯밤 9시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이 씨를 경찰이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검찰이나 경찰 관계자에게 로비한 사실 있습니까?) ......"

이 씨는 원정 도박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던 네이처 리퍼블릭 정 대표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던 이숨투자자문 송 모 대표에게 최유정 변호사를 소개해 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장 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두 사건에서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각각 50억 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재판부 로비 의혹 등을 추궁하고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일선 검찰청의 부장검사를 지낸 박 모 검사가 정 대표로부터 1억 원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A씨에 대한 조사에서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가 지하철 매장 입점 관련 감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감사원 고위 관계자와 고교 동창 관계인 박 모 검사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병가 중인 박 검사를 조만간 소환해 금품 수수와 감사원 청탁 여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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