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담백한 점심”…도심 ‘절밥’ 인기

입력 2016.06.19 (21: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있는 사찰, 봉은사입니다.

점심시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긴 행렬이 식당 주변을 빙 두르고 있습니다.

누구나 무료로 먹을 수 있지만, 저마다 불전함 속에 성의를 표시합니다.

<인터뷰> 류 홍(직장인) : "(밖에서는) 점심을 사먹을 때마다 거의 8천원에서 만원 정도 하거든요 한 끼에. 직장인으로서 부담이 되는 가격이죠 매일 먹으니까."

갓 지은 쌀밥에 배추 겉절이와 김치, 무말랭이, 오이지 반찬.

고기는 없지만 전혀 부실해 보이지 않습니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정갈한 건강식이라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송승락(직장인) : "가격도 마음에 들고 맛도 굉장히 좋고 그리고 분위기도 좋아서..."

식사 뒤엔 경내 곳곳을 누비면서 마음의 쉼을 얻습니다.

도심 고층건물 숲 한가운데서 즐기는 망중한입니다.

<인터뷰> 김은영(직장인) : "가끔씩 일을 하다가 좀 막히거나 하게 되면 자주 와서 힐링을 하고 여유를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찰에도 건강한 사찰음식을 찾는 '단골손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광우 스님(서울 화계사 교무국장) : "의외로 영양가가 알차거든요. 또 주머니 사정도 있고 하다보니까 편안한 맛에 오시는 것 같습니다."

불황과 스트레스에 짓눌린 삶 속에서 '도심 속 절밥'은 시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값싸고 담백한 점심”…도심 ‘절밥’ 인기
    • 입력 2016-06-19 21:39:02
    사회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있는 사찰, 봉은사입니다.

점심시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긴 행렬이 식당 주변을 빙 두르고 있습니다.

누구나 무료로 먹을 수 있지만, 저마다 불전함 속에 성의를 표시합니다.

<인터뷰> 류 홍(직장인) : "(밖에서는) 점심을 사먹을 때마다 거의 8천원에서 만원 정도 하거든요 한 끼에. 직장인으로서 부담이 되는 가격이죠 매일 먹으니까."

갓 지은 쌀밥에 배추 겉절이와 김치, 무말랭이, 오이지 반찬.

고기는 없지만 전혀 부실해 보이지 않습니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정갈한 건강식이라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송승락(직장인) : "가격도 마음에 들고 맛도 굉장히 좋고 그리고 분위기도 좋아서..."

식사 뒤엔 경내 곳곳을 누비면서 마음의 쉼을 얻습니다.

도심 고층건물 숲 한가운데서 즐기는 망중한입니다.

<인터뷰> 김은영(직장인) : "가끔씩 일을 하다가 좀 막히거나 하게 되면 자주 와서 힐링을 하고 여유를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찰에도 건강한 사찰음식을 찾는 '단골손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광우 스님(서울 화계사 교무국장) : "의외로 영양가가 알차거든요. 또 주머니 사정도 있고 하다보니까 편안한 맛에 오시는 것 같습니다."

불황과 스트레스에 짓눌린 삶 속에서 '도심 속 절밥'은 시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