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선상살인’…오늘 수사진 급파

입력 2016.06.21 (07:04) 수정 2016.06.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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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선장 등 2명이 피살당한 채 운항 중인 광현 803호는 세이셸군도 빅토리아 항으로 이동 중입니다.

유가족은 오늘 현지로 떠날 예정이고, 수사진도 급파돼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선장 등 2명이 피살된 광현 803호는 현재 인도양 해역 사건 발생 지점에서 세이셸군도 빅토리아 항으로 운항 중입니다.

한국인 항해사가 다른 선원들과 함께 배를 운항 중인데 밤새 별다른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베트남 선원 2명은 현재 선원 침실에 각각 격리돼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베트남 선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손발을 묶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우리 시각으로 어제 새벽 2시쯤,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사이 발생했습니다.

선장 44살 양 모씨와 기관장 43살 강 모씨는 각각 조타실과 침실에서 인도네시아 선원에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외국인 선원들이 배를 점거한 '선상 반란'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광진(부산해경 수사정보과장) : "음주 후에 (일어난) 사고로 보입니다만, 추가적인 살인 사건이 연계되지 않도록 우리가 최대한 어선 내에서의 안정화를 유지하도록…."

이르면 오늘 밤, 수사진은 현지로 출발해 광현 803호가 입항하자마자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해경은 형사 관할권이 우리나라에 있기 때문에 피의자를 압송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선사 직원과 유가족들도 오늘 항공편으로 현지로 떠나 빅토리아항으로 광현 803호가 입항하면 사건 현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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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양어선 선상살인’…오늘 수사진 급파
    • 입력 2016-06-21 07:08:30
    • 수정2016-06-21 08: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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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선장 등 2명이 피살당한 채 운항 중인 광현 803호는 세이셸군도 빅토리아 항으로 이동 중입니다.

유가족은 오늘 현지로 떠날 예정이고, 수사진도 급파돼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선장 등 2명이 피살된 광현 803호는 현재 인도양 해역 사건 발생 지점에서 세이셸군도 빅토리아 항으로 운항 중입니다.

한국인 항해사가 다른 선원들과 함께 배를 운항 중인데 밤새 별다른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베트남 선원 2명은 현재 선원 침실에 각각 격리돼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베트남 선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손발을 묶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우리 시각으로 어제 새벽 2시쯤,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사이 발생했습니다.

선장 44살 양 모씨와 기관장 43살 강 모씨는 각각 조타실과 침실에서 인도네시아 선원에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외국인 선원들이 배를 점거한 '선상 반란'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광진(부산해경 수사정보과장) : "음주 후에 (일어난) 사고로 보입니다만, 추가적인 살인 사건이 연계되지 않도록 우리가 최대한 어선 내에서의 안정화를 유지하도록…."

이르면 오늘 밤, 수사진은 현지로 출발해 광현 803호가 입항하자마자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해경은 형사 관할권이 우리나라에 있기 때문에 피의자를 압송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선사 직원과 유가족들도 오늘 항공편으로 현지로 떠나 빅토리아항으로 광현 803호가 입항하면 사건 현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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