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

입력 2016.06.22 (07:09) 수정 2016.06.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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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간 논란이 이어진 영남권 신공항, 결국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가덕도는 건설비용이, 밀양은 지형적 문제에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

결론은 밀양도, 가덕도도 아니었습니다.

<녹취> 장 마리 슈발리에(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수석엔지니어) : "김해공항 확장 방안이 모든 시나리오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ADPi는 김해공항 확장을 추천합니다."

연구 용역을 맡은 프랑스의 공항전문업체는 항공 안전과 경제성, 접근성 등을 고려한 결과 김해공항 확장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해공항 확장안은 818점으로 가덕도를 200점 이상, 밀양엔 100점 이상 크게 앞질렀습니다.

접근 가능성과 생태 요소, 실현 가능성에 가중치를 둔 평가에서도 김해공항 확장안이 모두 앞섰습니다.

<녹취> 강호인(국토교통부 장관) : "김해공항이 영남권 거점공항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대안이라고 판단합니다."

가덕도의 경우, 바다 매립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과 지리적 접근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밀양은 안정성과 소음, 주변에 산이 많은 지형이 문제가 됐습니다.

무리해서 신공항을 짓더라도 항공 수요가 충분치 않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녹취> 정윤식(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 "인천공항과의 거리가 실제 비행 시간으로는 25~30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아주 근거리이기 때문에 (항공사가 인천과) 동시에 취항한다는 것은 힘든 결정일 겁니다."

정부는 단순히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김해 신공항을 짓는 수준으로 해 영남권 거점 공항으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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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권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
    • 입력 2016-06-22 07:22:46
    • 수정2016-06-22 08: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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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논란이 이어진 영남권 신공항, 결국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가덕도는 건설비용이, 밀양은 지형적 문제에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

결론은 밀양도, 가덕도도 아니었습니다.

<녹취> 장 마리 슈발리에(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수석엔지니어) : "김해공항 확장 방안이 모든 시나리오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ADPi는 김해공항 확장을 추천합니다."

연구 용역을 맡은 프랑스의 공항전문업체는 항공 안전과 경제성, 접근성 등을 고려한 결과 김해공항 확장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해공항 확장안은 818점으로 가덕도를 200점 이상, 밀양엔 100점 이상 크게 앞질렀습니다.

접근 가능성과 생태 요소, 실현 가능성에 가중치를 둔 평가에서도 김해공항 확장안이 모두 앞섰습니다.

<녹취> 강호인(국토교통부 장관) : "김해공항이 영남권 거점공항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대안이라고 판단합니다."

가덕도의 경우, 바다 매립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과 지리적 접근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밀양은 안정성과 소음, 주변에 산이 많은 지형이 문제가 됐습니다.

무리해서 신공항을 짓더라도 항공 수요가 충분치 않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녹취> 정윤식(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 "인천공항과의 거리가 실제 비행 시간으로는 25~30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아주 근거리이기 때문에 (항공사가 인천과) 동시에 취항한다는 것은 힘든 결정일 겁니다."

정부는 단순히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김해 신공항을 짓는 수준으로 해 영남권 거점 공항으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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