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김해공항 확장…소음·예산 문제 어떻게?

입력 2016.06.22 (16:16) 수정 2016.06.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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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9] 2026년 김해공항 확장 완공…소음·예산 어떻게?

김해공항을 신공항 수준으로 늘리는 안이 확정되자 정부는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과거 확장 방안과 비교하면 항공기 안전 문제는 비교적 해소됐지만, 소음 대책과 예산 확보는 여전히 문제다.

김해공항 확충에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문제였다. 북쪽에 해발 370m의 돗대산이 있어 항공기 충돌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기존 활주로 길이를 늘이거나 같은 방향으로 추가하는 안이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40도 정도 활주로 각도를 틀면서 이 같은 문제를 비껴갔다.



하지만 추가 활주로 건설로 인한 소음 피해는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김해공항 주변 소음 피해 인원은 7백여 명이다. 프랑스 용역기관은 앞으로 공항이 확장되면 천 명 가까이 추가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연구개발특구와 강서구 강동동, 김해시 일부가 소음권역에 추가된다.

특히 새로운 활주로 북측과 서측으로 초ㆍ중ㆍ고 4개의 학교가 위치해 이전 등 소음피해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추가 활주로 건설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학교시설은 덕도ㆍ가락초등학교와 가락중학교, 부산산업과학고등학교 등이다.

4조 원 이상 예상되는 예산 확보도 걸림돌이다. 더구나 김해공항 주변이 연약지반인 것을 감안하면 사업비가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 게다가 김해공항 확장과 관련된 여러 주변 철도나 고속도로 건설 예산 6천억 원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재원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민자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경우 김해 신공항은 2026년쯤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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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김해공항 확장…소음·예산 문제 어떻게?
    • 입력 2016-06-22 16:16:42
    • 수정2016-06-22 22:16:26
    취재K
[연관 기사] ☞ [뉴스9] 2026년 김해공항 확장 완공…소음·예산 어떻게? 김해공항을 신공항 수준으로 늘리는 안이 확정되자 정부는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과거 확장 방안과 비교하면 항공기 안전 문제는 비교적 해소됐지만, 소음 대책과 예산 확보는 여전히 문제다. 김해공항 확충에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문제였다. 북쪽에 해발 370m의 돗대산이 있어 항공기 충돌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기존 활주로 길이를 늘이거나 같은 방향으로 추가하는 안이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40도 정도 활주로 각도를 틀면서 이 같은 문제를 비껴갔다. 하지만 추가 활주로 건설로 인한 소음 피해는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김해공항 주변 소음 피해 인원은 7백여 명이다. 프랑스 용역기관은 앞으로 공항이 확장되면 천 명 가까이 추가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연구개발특구와 강서구 강동동, 김해시 일부가 소음권역에 추가된다. 특히 새로운 활주로 북측과 서측으로 초ㆍ중ㆍ고 4개의 학교가 위치해 이전 등 소음피해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추가 활주로 건설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학교시설은 덕도ㆍ가락초등학교와 가락중학교, 부산산업과학고등학교 등이다. 4조 원 이상 예상되는 예산 확보도 걸림돌이다. 더구나 김해공항 주변이 연약지반인 것을 감안하면 사업비가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 게다가 김해공항 확장과 관련된 여러 주변 철도나 고속도로 건설 예산 6천억 원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재원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민자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경우 김해 신공항은 2026년쯤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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