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국내도 영향…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입력 2016.06.24 (06:30) 수정 2016.06.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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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우리 금융 시장에 미칠 충격에 대비해 정부가 24시간 시장 상황을 감시하는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정부는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진다고 판단되면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는 오늘 오전 8시 최상목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엽니다.

밤사이 영국의 투표 상황과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우리 증권시장과 외환 시장이 개장 직후부터 브렉시트 투표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상시 감시 체제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윤인구(국제금융센터 채권팀장) :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정오쯤까지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겠습니다."

만일 오늘 영국이 EU에서 탈퇴를 결정할 경우 우리 금융 시장의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6조 원이 넘는 영국계 자금 등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 주가가 급락해 코스피 1900선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로 달러 가치는 상승하고 원화 가치는 하락해 원 달러 환율은 1,200원 넘게 급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위원) : "만약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될 경우에는 파운드 약세, 달러 강세의 영향을 원 달러 환율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진다고 판단되면 즉각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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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국내도 영향…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 입력 2016-06-24 06:43:25
    • 수정2016-06-24 07:30: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우리 금융 시장에 미칠 충격에 대비해 정부가 24시간 시장 상황을 감시하는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정부는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진다고 판단되면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는 오늘 오전 8시 최상목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엽니다.

밤사이 영국의 투표 상황과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우리 증권시장과 외환 시장이 개장 직후부터 브렉시트 투표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상시 감시 체제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윤인구(국제금융센터 채권팀장) :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정오쯤까지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겠습니다."

만일 오늘 영국이 EU에서 탈퇴를 결정할 경우 우리 금융 시장의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6조 원이 넘는 영국계 자금 등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 주가가 급락해 코스피 1900선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로 달러 가치는 상승하고 원화 가치는 하락해 원 달러 환율은 1,200원 넘게 급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위원) : "만약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될 경우에는 파운드 약세, 달러 강세의 영향을 원 달러 환율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진다고 판단되면 즉각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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