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체력도 포르투갈 압도

⊙앵커: 우리는 오늘 체력에서도 포르투갈을 압도했습니다.
계속해서 배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는 피구와 콘세이상, 핀투와 파울레타, 그 이름만으로도 세계 최강이라는 화려한 포르투갈의 미드필드진.
그러나 오늘 우리와의 경기에서 그 누구도 자신의 이름값을 하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는 우리 선수들의 놀라운 체력 앞에 철저히 밀렸기 때문입니다.
몸싸움에서, 스피드에서조차 우리 선수들은 포르투갈의 미드필드진을 압도했습니다.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운 우리 미드필드진의 치열한 압박수비에 포르투갈의 공격진은 미처 공을 잡지도, 공을 줄 곳도 찾지 못하고 쩔쩔맸습니다.
체력에서 절대 우위를 지킨 우리 선수들은 협력수비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신경이 날카로워진 포르투갈은 전반 26분 플레이메이커 핀투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고 후반 21분 베투마저 고의 태클로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습니다.
체력에 수적 우위까지 점한 우리나라는 결국 후반 25분 박지성의 통렬한 결승골로 16강 합류를 자축했습니다.
48년간 꿈꿔온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의 염원은 이렇게 완벽한 우리의 체력이 빚어낸 값진 승리였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