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환희와 감격의 물결

입력 2002.06.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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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미국과 폴란드전이 열렸던 대전을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
⊙기자: 대전입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 전해 주십시오.
⊙기자: 함성이 정말 대단한데요.
대전시민들은 16강전 진출만으로도 충분히 큰 선물인데 한국이 조 1위로 확정되자 벅찬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출전 사상 첫 16강전 경기를 치르는 역사적인 장소가 바로 이곳 대전으로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야외응원장의 사람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며 대한민국을 소리쳐 외치고 있습니다.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던 시민들마저 감격의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곳은 온통 축제의 한마당으로 변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오늘 밤 4군데의 야외응원장을 비롯해 10여 군데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우리 팀이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며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습니다.
기다리던 박지성의 골이 터지면서 우리 팀이 승기를 잡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어깨동무를 하며 더욱 조직적인 응원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려 조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모두가 펄쩍펄쩍 뛰면서 일부 시민들은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습니다.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같은 시각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폴란드를 응원하는 대전 시민 서포터즈들의 함성이 드높았습니다. 우리 팀의 16강 진출을 외곽에서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 경기시청까지 포기한 이들의 응원 덕분인지 폴란드팀은 미국을 3:1로 크게 이겼습니다.
한국의 조 1위를 위해 양쪽에서 펼쳐진 열광적인 응원과 그에 대한 완벽한 보답으로 오늘 밤은 대전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밤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변에서 KBS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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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환희와 감격의 물결
    • 입력 2002-06-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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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미국과 폴란드전이 열렸던 대전을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 ⊙기자: 대전입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 전해 주십시오. ⊙기자: 함성이 정말 대단한데요. 대전시민들은 16강전 진출만으로도 충분히 큰 선물인데 한국이 조 1위로 확정되자 벅찬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출전 사상 첫 16강전 경기를 치르는 역사적인 장소가 바로 이곳 대전으로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야외응원장의 사람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며 대한민국을 소리쳐 외치고 있습니다.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던 시민들마저 감격의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곳은 온통 축제의 한마당으로 변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오늘 밤 4군데의 야외응원장을 비롯해 10여 군데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우리 팀이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며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습니다. 기다리던 박지성의 골이 터지면서 우리 팀이 승기를 잡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어깨동무를 하며 더욱 조직적인 응원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려 조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모두가 펄쩍펄쩍 뛰면서 일부 시민들은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습니다.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같은 시각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폴란드를 응원하는 대전 시민 서포터즈들의 함성이 드높았습니다. 우리 팀의 16강 진출을 외곽에서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 경기시청까지 포기한 이들의 응원 덕분인지 폴란드팀은 미국을 3:1로 크게 이겼습니다. 한국의 조 1위를 위해 양쪽에서 펼쳐진 열광적인 응원과 그에 대한 완벽한 보답으로 오늘 밤은 대전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밤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변에서 KBS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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