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中 우박 동반 토네이도…“98명 사망”

입력 2016.06.24 (23:22) 수정 2016.06.2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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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최근 유례 없는 물난리가 난 중국에서 이번엔 대형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몰아쳐 90여 명이 숨지고 8백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을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덩이만 우박이 무서운 기세로 쏟아집니다.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유리문이 산산조각납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지역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공단 철제지붕은 마치 비닐처럼 마구 휘어져 날아갔습니다.

처참히 무너진 주택들, 마을은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덩정잉(마을 주민) : "토네이도는 있었지만 이렇게 심한 건 한 번도 못봤어요. 처음이죠. 40여 년 동안 처음 봤어요."

이렇게 무너지거나 파손된 주택이 무려 8천6백여 채,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 98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는 840여 명에 이릅니다.

무너지지 않고 버틴 집들도 이렇게 천장과 벽이 뜯겨져 나갈 만큼 토네이도의 위력이 거셌습니다.

이 벽돌들이 바람에 날려 주민들을 덮치면서 인명피해를 키웠습니다.

몰려드는 환자에 인근 병원들은 병상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녹취> 장쉬우칭(부상자) : "강풍이 불어서 집으로 도망갔어요. 짐을 챙겨서 도망나오기 전에 집이 무너졌어요."

중국 당국은 곧바로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구호와 복구대책에 나선 상태입니다.

한편, 인근 지역에 위치한 기아차 옌청 공장은 재난지역과 50km 정도 떨어져 있어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쑤성 푸닝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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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中 우박 동반 토네이도…“98명 사망”
    • 입력 2016-06-24 23: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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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최근 유례 없는 물난리가 난 중국에서 이번엔 대형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몰아쳐 90여 명이 숨지고 8백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을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덩이만 우박이 무서운 기세로 쏟아집니다.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유리문이 산산조각납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지역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공단 철제지붕은 마치 비닐처럼 마구 휘어져 날아갔습니다.

처참히 무너진 주택들, 마을은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덩정잉(마을 주민) : "토네이도는 있었지만 이렇게 심한 건 한 번도 못봤어요. 처음이죠. 40여 년 동안 처음 봤어요."

이렇게 무너지거나 파손된 주택이 무려 8천6백여 채,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 98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는 840여 명에 이릅니다.

무너지지 않고 버틴 집들도 이렇게 천장과 벽이 뜯겨져 나갈 만큼 토네이도의 위력이 거셌습니다.

이 벽돌들이 바람에 날려 주민들을 덮치면서 인명피해를 키웠습니다.

몰려드는 환자에 인근 병원들은 병상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녹취> 장쉬우칭(부상자) : "강풍이 불어서 집으로 도망갔어요. 짐을 챙겨서 도망나오기 전에 집이 무너졌어요."

중국 당국은 곧바로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구호와 복구대책에 나선 상태입니다.

한편, 인근 지역에 위치한 기아차 옌청 공장은 재난지역과 50km 정도 떨어져 있어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쑤성 푸닝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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