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행에 흉기 난동…제지하던 봉사자 사망
입력 2016.06.27 (06:18)
수정 2016.06.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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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이웃 장애인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장애인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시비를 걸다 벌어진 참혹한 사건인데요.
이를 막으려던 30대 자원봉사자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의를 벗은 채 황급히 엘리베이터에 타는 한 남성,
집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나옵니다.
술에 취한 58살 차모 씨는 그제 밤 10시 쯤, 흉기를 들고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애인단체 사무실에 들이닥쳤습니다.
차씨는 30분 전 실랑이를 벌였던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러, 3급 청각장애인 41살 김모씨가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김OO(피해자/음성변조) : "장애인 때문에 못 살겠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대화도 안 되서 올라왔다가 나가서 마주쳤는데 다 죽여버리겠다고 난동을 부린 거예요."
차씨는 이곳으로 달아나는 김 씨를 쫓아가 흉기를 재차 휘둘렀습니다.
김씨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현장에 온 시설 자원봉사자인 36살 노모 씨는 차씨를 말리다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2년 전부터 시설에서 궂은 일을 마다 않던 노씨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OO(지체장애인/음성변조) : "장애인, 노인 분들 부축해주고 대신 커피 뽑아주고 그렇게 했어요. 궂은일을 한 거죠. 마음이 진짜 찢어져요."
경찰 조사에서 차씨는 "장애인 일행이 단체로 자신을 무시해 갑자기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차씨는 1년 전에도 장애인단체의 지회장과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이웃 장애인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장애인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시비를 걸다 벌어진 참혹한 사건인데요.
이를 막으려던 30대 자원봉사자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의를 벗은 채 황급히 엘리베이터에 타는 한 남성,
집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나옵니다.
술에 취한 58살 차모 씨는 그제 밤 10시 쯤, 흉기를 들고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애인단체 사무실에 들이닥쳤습니다.
차씨는 30분 전 실랑이를 벌였던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러, 3급 청각장애인 41살 김모씨가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김OO(피해자/음성변조) : "장애인 때문에 못 살겠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대화도 안 되서 올라왔다가 나가서 마주쳤는데 다 죽여버리겠다고 난동을 부린 거예요."
차씨는 이곳으로 달아나는 김 씨를 쫓아가 흉기를 재차 휘둘렀습니다.
김씨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현장에 온 시설 자원봉사자인 36살 노모 씨는 차씨를 말리다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2년 전부터 시설에서 궂은 일을 마다 않던 노씨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OO(지체장애인/음성변조) : "장애인, 노인 분들 부축해주고 대신 커피 뽑아주고 그렇게 했어요. 궂은일을 한 거죠. 마음이 진짜 찢어져요."
경찰 조사에서 차씨는 "장애인 일행이 단체로 자신을 무시해 갑자기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차씨는 1년 전에도 장애인단체의 지회장과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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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일행에 흉기 난동…제지하던 봉사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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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27 06:20:15
- 수정2016-06-27 07: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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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이웃 장애인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장애인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시비를 걸다 벌어진 참혹한 사건인데요.
이를 막으려던 30대 자원봉사자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의를 벗은 채 황급히 엘리베이터에 타는 한 남성,
집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나옵니다.
술에 취한 58살 차모 씨는 그제 밤 10시 쯤, 흉기를 들고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애인단체 사무실에 들이닥쳤습니다.
차씨는 30분 전 실랑이를 벌였던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러, 3급 청각장애인 41살 김모씨가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김OO(피해자/음성변조) : "장애인 때문에 못 살겠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대화도 안 되서 올라왔다가 나가서 마주쳤는데 다 죽여버리겠다고 난동을 부린 거예요."
차씨는 이곳으로 달아나는 김 씨를 쫓아가 흉기를 재차 휘둘렀습니다.
김씨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현장에 온 시설 자원봉사자인 36살 노모 씨는 차씨를 말리다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2년 전부터 시설에서 궂은 일을 마다 않던 노씨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OO(지체장애인/음성변조) : "장애인, 노인 분들 부축해주고 대신 커피 뽑아주고 그렇게 했어요. 궂은일을 한 거죠. 마음이 진짜 찢어져요."
경찰 조사에서 차씨는 "장애인 일행이 단체로 자신을 무시해 갑자기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차씨는 1년 전에도 장애인단체의 지회장과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이웃 장애인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장애인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시비를 걸다 벌어진 참혹한 사건인데요.
이를 막으려던 30대 자원봉사자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의를 벗은 채 황급히 엘리베이터에 타는 한 남성,
집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나옵니다.
술에 취한 58살 차모 씨는 그제 밤 10시 쯤, 흉기를 들고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애인단체 사무실에 들이닥쳤습니다.
차씨는 30분 전 실랑이를 벌였던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러, 3급 청각장애인 41살 김모씨가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김OO(피해자/음성변조) : "장애인 때문에 못 살겠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대화도 안 되서 올라왔다가 나가서 마주쳤는데 다 죽여버리겠다고 난동을 부린 거예요."
차씨는 이곳으로 달아나는 김 씨를 쫓아가 흉기를 재차 휘둘렀습니다.
김씨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현장에 온 시설 자원봉사자인 36살 노모 씨는 차씨를 말리다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2년 전부터 시설에서 궂은 일을 마다 않던 노씨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OO(지체장애인/음성변조) : "장애인, 노인 분들 부축해주고 대신 커피 뽑아주고 그렇게 했어요. 궂은일을 한 거죠. 마음이 진짜 찢어져요."
경찰 조사에서 차씨는 "장애인 일행이 단체로 자신을 무시해 갑자기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차씨는 1년 전에도 장애인단체의 지회장과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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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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