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눈물 속 대표팀 은퇴 선언…칠레, 코파 ‘2연패’

입력 2016.06.27 (21:47) 수정 2016.06.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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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이번에도 우승에 실패하자 축구 천재 메시가 전격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반면 산체스를 앞세운 칠레는 역사적인 100주년 대회 우승으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는 전반 21분 이과인이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버렸지만, 7분 뒤 메시가 저돌적인 질주로 칠레 디아스의 퇴장을 이끌어냈습니다.

메시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 눈앞에 다가온 듯했지만, 전반 43분 아르헨티나의 로호도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10대 10의 지리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로메로와 브라보, 세계적인 두 골키퍼의 선방만 돋보인 가운데 0 대 0 무승부 상태에서 승부차기로 이어졌습니다.

칠레 비달의 슈팅이 막힌 뒤 비장하게 페널티 마크로 향한 메시.

하지만 전세계 축구팬들이 숨을 죽이며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강하게 때린 왼발 슈팅은 허공을 갈랐고 메시는 좌절했습니다.

결국, 아르헨티나 4번 키커인 빌리아의 슈팅이 브라보에게 막히고, 칠레 마지막 키커의 슈팅이 골문을 가르면서 메시의 꿈은 날아갔습니다.

세 번의 월드컵과 네 번의 코파 아메리카에서 무관에 그친 메시는,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끝내 대표팀 은퇴까지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 "저는 이제 대표팀에서 은퇴합니다. (큰 대회에서) 4번이나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은 저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반면 칠레는 2연속 우승으로 남미 최강의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산체스가 최우수선수, 6골의 바르가스는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바르가스(칠레/6골·득점왕) : "우리는 역사적인 팀입니다. 조별리그에서도 충분히 입증했고 그래서 우승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극적이었던 이번 대회는 브라질의 조별리그 탈락 등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100년 역사상 최다인 경기당 4만 6천여 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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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눈물 속 대표팀 은퇴 선언…칠레, 코파 ‘2연패’
    • 입력 2016-06-27 21:49:53
    • 수정2016-06-27 22: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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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이번에도 우승에 실패하자 축구 천재 메시가 전격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반면 산체스를 앞세운 칠레는 역사적인 100주년 대회 우승으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는 전반 21분 이과인이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버렸지만, 7분 뒤 메시가 저돌적인 질주로 칠레 디아스의 퇴장을 이끌어냈습니다.

메시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 눈앞에 다가온 듯했지만, 전반 43분 아르헨티나의 로호도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10대 10의 지리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로메로와 브라보, 세계적인 두 골키퍼의 선방만 돋보인 가운데 0 대 0 무승부 상태에서 승부차기로 이어졌습니다.

칠레 비달의 슈팅이 막힌 뒤 비장하게 페널티 마크로 향한 메시.

하지만 전세계 축구팬들이 숨을 죽이며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강하게 때린 왼발 슈팅은 허공을 갈랐고 메시는 좌절했습니다.

결국, 아르헨티나 4번 키커인 빌리아의 슈팅이 브라보에게 막히고, 칠레 마지막 키커의 슈팅이 골문을 가르면서 메시의 꿈은 날아갔습니다.

세 번의 월드컵과 네 번의 코파 아메리카에서 무관에 그친 메시는,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끝내 대표팀 은퇴까지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 "저는 이제 대표팀에서 은퇴합니다. (큰 대회에서) 4번이나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은 저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반면 칠레는 2연속 우승으로 남미 최강의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산체스가 최우수선수, 6골의 바르가스는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바르가스(칠레/6골·득점왕) : "우리는 역사적인 팀입니다. 조별리그에서도 충분히 입증했고 그래서 우승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극적이었던 이번 대회는 브라질의 조별리그 탈락 등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100년 역사상 최다인 경기당 4만 6천여 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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