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독·이탈리아 3개국 정상 “英, 조속한 협상 나서야”

입력 2016.06.28 (06:04) 수정 2016.06.28 (07: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주는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유럽 연합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이 만나 영국에게 브렉시트 협상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 연결합니다.

<질문>
유럽이 매우 분주히 움직이고 있군요.

영국이 협상 시한을 자꾸 뒤로 미루려고 하고 있는데 3개국 정상들이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 같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번 정상 회담은 브렉시트의 충격을 최소화 하자며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렌치 이탈리아 총리를 초청해서 이뤄진 것입니다.

세 정상들은 회담을 끝낸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영국이 리스본 조약에 의해 유럽 연합 탈퇴를 신청하기 전까지 공식적이던 비공식적이던 어떤 협상도 없다는 점을 3개국 정상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을 위해 유럽 연합이 더 이상 양보할 것도 없고 따라서 재협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특히 이제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영국에 조속한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특히 계속되는 불확실성은 정치적인 면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비이성적인 결과를 낳게 한다며 영국을 더욱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3개국 정상들의 이같은 강한 기조는 오늘 오후부터 이틀간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 연합 정상회의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27개국 정상들이 한 목소리로 조속한 협상 개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브렉시트 이전과 이후 영국을 대하는 유럽 연합의 태도가 180도로 바뀐 것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독·이탈리아 3개국 정상 “英, 조속한 협상 나서야”
    • 입력 2016-06-28 06:04:56
    • 수정2016-06-28 07:23: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 주는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유럽 연합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이 만나 영국에게 브렉시트 협상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 연결합니다.

<질문>
유럽이 매우 분주히 움직이고 있군요.

영국이 협상 시한을 자꾸 뒤로 미루려고 하고 있는데 3개국 정상들이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 같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번 정상 회담은 브렉시트의 충격을 최소화 하자며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렌치 이탈리아 총리를 초청해서 이뤄진 것입니다.

세 정상들은 회담을 끝낸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영국이 리스본 조약에 의해 유럽 연합 탈퇴를 신청하기 전까지 공식적이던 비공식적이던 어떤 협상도 없다는 점을 3개국 정상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을 위해 유럽 연합이 더 이상 양보할 것도 없고 따라서 재협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특히 이제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영국에 조속한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특히 계속되는 불확실성은 정치적인 면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비이성적인 결과를 낳게 한다며 영국을 더욱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3개국 정상들의 이같은 강한 기조는 오늘 오후부터 이틀간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 연합 정상회의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27개국 정상들이 한 목소리로 조속한 협상 개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브렉시트 이전과 이후 영국을 대하는 유럽 연합의 태도가 180도로 바뀐 것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