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유 막론 송구”…고개 든 책임론

입력 2016.06.28 (06:17) 수정 2016.06.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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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의당은 박선숙 의원까지 검찰에 소환되면서 국민의당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세번째로 공개 사과했지만 당 일각에선 안 대표의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정치적 소용돌이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측근 인사로 꼽히는 박선숙 의원까지 소환되자 안철수 대표가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세 번째 대국민 사과입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습니다.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걸음 더 나아가 국민정서는 가혹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당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출당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해석됩니다.

실망감 속에 호남에서조차 등을 돌리는 지지층이 늘어나자 파문 확산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어제 당 중진 의원들과 출당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끝까지 지켜보자는 의견과 국민 정서에 따라 출당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앞서 선관위의 검찰 고발에 반발하던 모습과는 180도 바뀐 것입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지난 10일) :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당의 운명을 검찰 손에 넘기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물밑에선 당내 갈등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호남출신 일부 의원들은 안 대표가 초기 대응시기를 놓쳤고, 측근들이 의혹의 중심에 있다며 안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새 정치를 표방하며 출범한지 넉달여 만에 국민의당이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은 가운데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안 대표의 책임 공방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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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이유 막론 송구”…고개 든 책임론
    • 입력 2016-06-28 06:18:35
    • 수정2016-06-28 07: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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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의당은 박선숙 의원까지 검찰에 소환되면서 국민의당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세번째로 공개 사과했지만 당 일각에선 안 대표의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정치적 소용돌이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측근 인사로 꼽히는 박선숙 의원까지 소환되자 안철수 대표가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세 번째 대국민 사과입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습니다.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걸음 더 나아가 국민정서는 가혹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당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출당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해석됩니다.

실망감 속에 호남에서조차 등을 돌리는 지지층이 늘어나자 파문 확산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어제 당 중진 의원들과 출당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끝까지 지켜보자는 의견과 국민 정서에 따라 출당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앞서 선관위의 검찰 고발에 반발하던 모습과는 180도 바뀐 것입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지난 10일) :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당의 운명을 검찰 손에 넘기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물밑에선 당내 갈등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호남출신 일부 의원들은 안 대표가 초기 대응시기를 놓쳤고, 측근들이 의혹의 중심에 있다며 안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새 정치를 표방하며 출범한지 넉달여 만에 국민의당이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은 가운데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안 대표의 책임 공방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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