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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못 간’ 잉글랜드 호지슨 감독, 전격 사퇴
입력 2016.06.28 (08:35) 수정 2016.06.28 (08:53) 연합뉴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로이 호지슨 감독이 사퇴했다.

호지슨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와 16강전에서 1-2로 패한 뒤 "매우 실망했다"면서 "이제는 누군가 이토록 젊고 열망이 넘치는 팀의 발전 과정을 살펴봐야 할 때"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2년간 더 감독직에 머물고 싶었지만 우리는 결과를 내는 직업임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 능력만큼 올라가지 못했다. 이는 분명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호지슨 감독은 "레이 르윙턴과 게리 네빌 코치도 저와 함께 떠날 것"이라면서 "모든 서포터와 스태프, 잉글랜드축구협회,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부심을 가지고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았던) 지난 4년을 되돌아보겠다"면서 "감독직에 있으며 이룬 성취에 대해 자랑스럽다. 평균 연령 30세가 넘던 팀을 이번 대회 가장 젊은 팀으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호지슨 감독은 유로 2012에서 잉글랜드를 8강까지 이끌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웨일스를 2-1로 이겼고, 러시아와 1-1, 슬로바키아와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이 9월 4일 슬로바키아 원정으로 시작하는 만큼 그때까지는 신임 감독이 임명될 전망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앨런 파듀, 브랜던 로저스, 게리 네빌, 에디 하우 등이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의 16강 탈락에 영국 언론도 충격에 빠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가 레스터시티 정도 크기의 피라미 같은 아이슬란드에 패해 유로 2016을 마감했다"면서 "경기 종료 후 호지슨 감독이 사임하면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일간지 미러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트위터를 통해 "예상치 못하게 유로 2016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고 감독이 사임하게 됐다"면서 "호지슨 감독은 일류였다"고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는 트위터에서 "잉글랜드가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이슬랜드가 매우 잘했다"고 인정했고. BBC 축구해설위원인 게리 리네커는 "호지슨 감독은 점잖고 위엄있는 사람이지만 영원히 소국인 아이슬란드에 패한 감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냉정히 봤다.
  • ‘8강 못 간’ 잉글랜드 호지슨 감독, 전격 사퇴
    • 입력 2016-06-28 08:35:15
    • 수정2016-06-28 08:53:57
    연합뉴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로이 호지슨 감독이 사퇴했다.

호지슨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와 16강전에서 1-2로 패한 뒤 "매우 실망했다"면서 "이제는 누군가 이토록 젊고 열망이 넘치는 팀의 발전 과정을 살펴봐야 할 때"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2년간 더 감독직에 머물고 싶었지만 우리는 결과를 내는 직업임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 능력만큼 올라가지 못했다. 이는 분명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호지슨 감독은 "레이 르윙턴과 게리 네빌 코치도 저와 함께 떠날 것"이라면서 "모든 서포터와 스태프, 잉글랜드축구협회,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부심을 가지고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았던) 지난 4년을 되돌아보겠다"면서 "감독직에 있으며 이룬 성취에 대해 자랑스럽다. 평균 연령 30세가 넘던 팀을 이번 대회 가장 젊은 팀으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호지슨 감독은 유로 2012에서 잉글랜드를 8강까지 이끌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웨일스를 2-1로 이겼고, 러시아와 1-1, 슬로바키아와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이 9월 4일 슬로바키아 원정으로 시작하는 만큼 그때까지는 신임 감독이 임명될 전망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앨런 파듀, 브랜던 로저스, 게리 네빌, 에디 하우 등이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의 16강 탈락에 영국 언론도 충격에 빠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가 레스터시티 정도 크기의 피라미 같은 아이슬란드에 패해 유로 2016을 마감했다"면서 "경기 종료 후 호지슨 감독이 사임하면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일간지 미러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트위터를 통해 "예상치 못하게 유로 2016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고 감독이 사임하게 됐다"면서 "호지슨 감독은 일류였다"고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는 트위터에서 "잉글랜드가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이슬랜드가 매우 잘했다"고 인정했고. BBC 축구해설위원인 게리 리네커는 "호지슨 감독은 점잖고 위엄있는 사람이지만 영원히 소국인 아이슬란드에 패한 감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냉정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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