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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로 16강 탈락…무적함대 시대 ‘폐막’
입력 2016.06.28 (08:37) 수정 2016.06.28 (08:42) 연합뉴스
한 때 전 세계 축구를 평정했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또다시 침몰했다.

스페인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유로 2016 이탈리아와 16강에서 0-2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유로 3연패를 노렸던 스페인은 8강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무적함대 시대의 폐막을 알렸다.

스페인은 이날 특유의 '티키타카'(패스 축구)를 구현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6대 4 정도로 앞섰지만, 이탈리아의 전방위 압박에 막혀 초반부터 끌려갔다. 패스는 날카롭지 않았고, 결정적 한 방도 없었다.

스페인의 침몰은 4년 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스페인은 유로 2012에서는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4-0으로 격침했다. 그러나 4년 뒤 다시 만난 재대결에서는 0-2로 한 골도 얻어내지 못했다.

스페인은 유로 2008에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까지 휩쓸며 세계 축구의 최정상에 우뚝 섰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스페인은 그러나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몰락이 감지됐다.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하면서 월드컵 우승팀의 자존심이 무너진 것.

이는 이듬해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네덜란드, 칠레, 호주와 함께 같은 조를 이룬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네덜란드에 1-5로 대패했고 칠레한테마저도 0-2로 졌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맛봤다.

스페인의 몰락은 세대교체의 실패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월드컵 이후 사비 에르난데스와 사비 알론소 등이 은퇴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지만, 여전히 팀의 주력은 안드레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유로 2008 우승 세대다.

여기에 에르난데스와 알론소 등 티키타카의 지휘자들을 대신할 선수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니에스타가 있지만, 노쇠했다.

여기에 결정적인 한 방을 책임질 확실한 골잡이가 없는 것도 스페인의 침몰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 스페인, 유로 16강 탈락…무적함대 시대 ‘폐막’
    • 입력 2016-06-28 08:37:20
    • 수정2016-06-28 08:42:35
    연합뉴스
한 때 전 세계 축구를 평정했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또다시 침몰했다.

스페인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유로 2016 이탈리아와 16강에서 0-2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유로 3연패를 노렸던 스페인은 8강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무적함대 시대의 폐막을 알렸다.

스페인은 이날 특유의 '티키타카'(패스 축구)를 구현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6대 4 정도로 앞섰지만, 이탈리아의 전방위 압박에 막혀 초반부터 끌려갔다. 패스는 날카롭지 않았고, 결정적 한 방도 없었다.

스페인의 침몰은 4년 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스페인은 유로 2012에서는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4-0으로 격침했다. 그러나 4년 뒤 다시 만난 재대결에서는 0-2로 한 골도 얻어내지 못했다.

스페인은 유로 2008에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까지 휩쓸며 세계 축구의 최정상에 우뚝 섰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스페인은 그러나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몰락이 감지됐다.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하면서 월드컵 우승팀의 자존심이 무너진 것.

이는 이듬해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네덜란드, 칠레, 호주와 함께 같은 조를 이룬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네덜란드에 1-5로 대패했고 칠레한테마저도 0-2로 졌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맛봤다.

스페인의 몰락은 세대교체의 실패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월드컵 이후 사비 에르난데스와 사비 알론소 등이 은퇴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지만, 여전히 팀의 주력은 안드레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유로 2008 우승 세대다.

여기에 에르난데스와 알론소 등 티키타카의 지휘자들을 대신할 선수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니에스타가 있지만, 노쇠했다.

여기에 결정적인 한 방을 책임질 확실한 골잡이가 없는 것도 스페인의 침몰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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