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내년 7월부터 ‘준공영제’

입력 2016.06.28 (12:36) 수정 2016.06.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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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가 내년 7월부터 서울, 인천 등과 같은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출퇴근 시간마다 '콩나물 시루' 같은 버스를 타야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7월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에도 출퇴근시간 여전히 위험하게 서서 버스를 타야 하는 등 도민들의 불편이 한계에 달했다는 겁니다.

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따라 경기도는 버스업체의 수입을 보장해주는 대신 버스 노선 변경이나 증차 등 관리 권한을 갖게 됩니다.

경기도는 우선 광역버스에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일반버스는 순차적으로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자치단체 사이를 운영하는 광역버스는 개별 시·군이 노선을 계획하고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는 연간 9백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에는 2,083대의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54만 명에 달합니다.

준공영제 도입 필요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현재 제도를 운영 중인 다른 광역 단체들이 겪고 있는 막대한 예산 마련과 버스 업체의 보조금 부정 수급 등 문제를 잘 돌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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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버스, 내년 7월부터 ‘준공영제’
    • 입력 2016-06-28 12:45:22
    • 수정2016-06-28 13: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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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가 내년 7월부터 서울, 인천 등과 같은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출퇴근 시간마다 '콩나물 시루' 같은 버스를 타야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7월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에도 출퇴근시간 여전히 위험하게 서서 버스를 타야 하는 등 도민들의 불편이 한계에 달했다는 겁니다.

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따라 경기도는 버스업체의 수입을 보장해주는 대신 버스 노선 변경이나 증차 등 관리 권한을 갖게 됩니다.

경기도는 우선 광역버스에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일반버스는 순차적으로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자치단체 사이를 운영하는 광역버스는 개별 시·군이 노선을 계획하고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는 연간 9백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에는 2,083대의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54만 명에 달합니다.

준공영제 도입 필요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현재 제도를 운영 중인 다른 광역 단체들이 겪고 있는 막대한 예산 마련과 버스 업체의 보조금 부정 수급 등 문제를 잘 돌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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