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화백 위조범 “위작 인정…사기는 아냐”

입력 2016.06.28 (13:51) 수정 2016.06.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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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모사해 위작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화랑 운영자 현 모(66) 씨가 법정에서 위작을 만든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김동아 부장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현 씨의 첫 번째 공판 준비 기일에서 현 씨 측 변호인은 "처벌을 감수하고 위조 혐의는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위조는 했지만 직접 그림 판매 행위에 가담한 사실은 없다"며 사기 혐의는 부인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화랑을 운영하던 현 씨는 2011년 일본을 왕래하는 골동품상 A 씨에게서 이 화백의 작품을 모사해 위작을 만들어주면 유통해 수익금의 50%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위작을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현 씨는 알고 지내던 서양화가 B 씨와 함께 그림을 그리기로 한 뒤, 2012년 2월부터 8달 동안 '점으로부터'와 비슷한 그림 2점, '선으로부터'를 모방한 그림 1점을 그리고, 이 화백의 서명을 넣어 위작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점으로부터' 위작 1점은 4억 1천500만 원에,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 위작은 합쳐서 9억 1천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현 씨가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를 모방해 50여 점을 위작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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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환 화백 위조범 “위작 인정…사기는 아냐”
    • 입력 2016-06-28 13:51:27
    • 수정2016-06-28 15:03:17
    사회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모사해 위작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화랑 운영자 현 모(66) 씨가 법정에서 위작을 만든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김동아 부장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현 씨의 첫 번째 공판 준비 기일에서 현 씨 측 변호인은 "처벌을 감수하고 위조 혐의는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위조는 했지만 직접 그림 판매 행위에 가담한 사실은 없다"며 사기 혐의는 부인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화랑을 운영하던 현 씨는 2011년 일본을 왕래하는 골동품상 A 씨에게서 이 화백의 작품을 모사해 위작을 만들어주면 유통해 수익금의 50%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위작을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현 씨는 알고 지내던 서양화가 B 씨와 함께 그림을 그리기로 한 뒤, 2012년 2월부터 8달 동안 '점으로부터'와 비슷한 그림 2점, '선으로부터'를 모방한 그림 1점을 그리고, 이 화백의 서명을 넣어 위작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점으로부터' 위작 1점은 4억 1천500만 원에,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 위작은 합쳐서 9억 1천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현 씨가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를 모방해 50여 점을 위작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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