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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성관계’ 부산경찰청·경찰서 모두 은폐
입력 2016.06.28 (16:21) 수정 2016.06.28 (16:25) 사회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선도 대상인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실을 부산경찰청이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해당 경찰서 2곳은 사건을 모두 은폐하고 허위보고했다.

부산 모 청소년 보호기관은 지난 5월 9일 부산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연제경찰서 정모(31) 경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처음으로 통보했다.

이에 부산경찰청 담당자는 아무런 조처 없이 연제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신고하라고 떠넘겼다.

그러자 정 경장은 하루 뒤인 5월 10일 "경찰관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사표를 냈고, 아무런 징계 없이 수리돼 퇴직금을 모두 챙기고 옷을 벗었다.

이후 이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경찰서 2곳은 허위보고를 거듭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제경찰서는 정 경장이 사표를 제출하기 하루 전에 청소년보호기관으로부터 전화 문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고 있다가, "정 경장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인 지난 달 24일에 기관통보를 받았다"며 부산경찰청에 허위보고했다.

또 사하경찰서는 6월 8일 학교 측으로부터 김모(33) 경장이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실을 통보받은뒤, 다음날 김 경장의 사표를 받았다.

김 경장 역시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사직해 퇴직금 등에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사하경찰서는 지난 달 24일 김 경장의 사표가 수리된 후 비위행위를 알았다고 허위보고를 했다가 몇 시간도 안 돼 들통이 났다.

이에 대해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그동안 경찰을 신뢰해준 시민과 피해 가족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뒤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잠적한 김 전 경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소재를 파악 중이며, 정 전 경장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 ‘여고생 성관계’ 부산경찰청·경찰서 모두 은폐
    • 입력 2016-06-28 16:21:20
    • 수정2016-06-28 16:25:57
    사회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선도 대상인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실을 부산경찰청이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해당 경찰서 2곳은 사건을 모두 은폐하고 허위보고했다.

부산 모 청소년 보호기관은 지난 5월 9일 부산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연제경찰서 정모(31) 경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처음으로 통보했다.

이에 부산경찰청 담당자는 아무런 조처 없이 연제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신고하라고 떠넘겼다.

그러자 정 경장은 하루 뒤인 5월 10일 "경찰관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사표를 냈고, 아무런 징계 없이 수리돼 퇴직금을 모두 챙기고 옷을 벗었다.

이후 이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경찰서 2곳은 허위보고를 거듭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제경찰서는 정 경장이 사표를 제출하기 하루 전에 청소년보호기관으로부터 전화 문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고 있다가, "정 경장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인 지난 달 24일에 기관통보를 받았다"며 부산경찰청에 허위보고했다.

또 사하경찰서는 6월 8일 학교 측으로부터 김모(33) 경장이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실을 통보받은뒤, 다음날 김 경장의 사표를 받았다.

김 경장 역시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사직해 퇴직금 등에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사하경찰서는 지난 달 24일 김 경장의 사표가 수리된 후 비위행위를 알았다고 허위보고를 했다가 몇 시간도 안 돼 들통이 났다.

이에 대해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그동안 경찰을 신뢰해준 시민과 피해 가족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뒤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잠적한 김 전 경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소재를 파악 중이며, 정 전 경장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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