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억원’, 김환기 전면점화 한국 미술품 최고가 경신

입력 2016.06.28 (18:20) 수정 2016.06.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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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 점화가 한국 미술품 최고 판매가를 기록했다. 오늘(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에서 열린 여름경매에서 김환기의 '무제 27-VII-72 #228'은 54억 원에 낙찰되며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김환기의 또 다른 전면 점화 '무제'(1970년작)가 지난 4월 서울옥션의 홍콩경매에서 세운 역대 최고가 48억 6천 750만 원 기록보다도 5억원 이상 많은 액수다. 출품작은 김환기의 전면 점화의 깊이가 한층 무르익은 1972년에 그려진 것으로, 점획 패턴이 사선으로 흐른다.

김환기의 작품을 보면 평면적으로 이뤄지던 점획 패턴이 1971년을 기점으로 사선으로 흐르는 양상을 보인다. 빽빽하게 밀집된 점 획 속에 방향을 달리하는 면의 분할은 단조로운 화면에 긴장과 생기를 부여한다고 K옥션은 설명했다. 이 작품은 가로 208㎝, 세로 264㎝에 이르는 대작이어서 경매 전부터 최고가 기록 경신 여부가 기대를 모은바 있다. K옥션이 경매 전 제시한 이 작품의 추정가는 45억 원에서 60억 원이었다.

이로써 국내외 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 1~4위를 모두 김환기가 차지했다. 네 작품 모두 대형 사이즈의 전면점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3위는 1971년작 '19-Ⅶ-71 #209'으로 47억 2천 100만 원, 4위는 1971년 작 '무제 3-V-71 #203'으로 45억 6천 24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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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억원’, 김환기 전면점화 한국 미술품 최고가 경신
    • 입력 2016-06-28 18:20:34
    • 수정2016-06-28 18:29:25
    문화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 점화가 한국 미술품 최고 판매가를 기록했다. 오늘(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에서 열린 여름경매에서 김환기의 '무제 27-VII-72 #228'은 54억 원에 낙찰되며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김환기의 또 다른 전면 점화 '무제'(1970년작)가 지난 4월 서울옥션의 홍콩경매에서 세운 역대 최고가 48억 6천 750만 원 기록보다도 5억원 이상 많은 액수다. 출품작은 김환기의 전면 점화의 깊이가 한층 무르익은 1972년에 그려진 것으로, 점획 패턴이 사선으로 흐른다.

김환기의 작품을 보면 평면적으로 이뤄지던 점획 패턴이 1971년을 기점으로 사선으로 흐르는 양상을 보인다. 빽빽하게 밀집된 점 획 속에 방향을 달리하는 면의 분할은 단조로운 화면에 긴장과 생기를 부여한다고 K옥션은 설명했다. 이 작품은 가로 208㎝, 세로 264㎝에 이르는 대작이어서 경매 전부터 최고가 기록 경신 여부가 기대를 모은바 있다. K옥션이 경매 전 제시한 이 작품의 추정가는 45억 원에서 60억 원이었다.

이로써 국내외 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 1~4위를 모두 김환기가 차지했다. 네 작품 모두 대형 사이즈의 전면점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3위는 1971년작 '19-Ⅶ-71 #209'으로 47억 2천 100만 원, 4위는 1971년 작 '무제 3-V-71 #203'으로 45억 6천 24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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