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말바꾸기…정치에 희생된 경제

입력 2016.06.28 (21:47) 수정 2016.06.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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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결과를 투표 전에는 예측하지 못한 것일까요?

투표를 앞두고 탈퇴 지지 진영의 캠페인 버스에는 "영국은 매주 3억 5천 만 파운드를 유럽연합으로 보내는데, 그 돈을 국민보건서비스(NHS)에 지원합시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영국의 분담금 자체가 터무니없이 과장됐다는 주장이 나온데다, 투표 직후에는..

<녹취> 나이젤 패라지(독립당 대표/브렉시트 찬성) : "(국민보건서비스에 지원한다는 걸 보장할수 있나요?) 아니요, 그런 약속은 한 적 없습니다."

공약 자체가 선거 캠프의 실수였다고 말을 바꿉니다.

이민자 문제는 어떨까요.

유럽연합 탈퇴로 이민자가 줄겠냐는 질문에는 "그건 오해"라거나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도"였다며 역시 슬그머니 발을 뺍니다.

결국 유럽에서 나가는것 말고 아무것도 실현할 수 없는 '대국민사기극' 아니냐는 분노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잔류를 주장했던 진영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캐머런 총리가 총선 승리를 위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공약으로 이용했다가 전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역풍을 맞은 셈이기 때문입니다.

찬반 양론으로 분열됐던 영국, 이제 탈퇴가 결정되자 이주민들을 겨냥한 혐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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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약 말바꾸기…정치에 희생된 경제
    • 입력 2016-06-28 21:47:40
    • 수정2016-06-28 21:59:57
    국제
  이런 결과를 투표 전에는 예측하지 못한 것일까요?

투표를 앞두고 탈퇴 지지 진영의 캠페인 버스에는 "영국은 매주 3억 5천 만 파운드를 유럽연합으로 보내는데, 그 돈을 국민보건서비스(NHS)에 지원합시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영국의 분담금 자체가 터무니없이 과장됐다는 주장이 나온데다, 투표 직후에는..

<녹취> 나이젤 패라지(독립당 대표/브렉시트 찬성) : "(국민보건서비스에 지원한다는 걸 보장할수 있나요?) 아니요, 그런 약속은 한 적 없습니다."

공약 자체가 선거 캠프의 실수였다고 말을 바꿉니다.

이민자 문제는 어떨까요.

유럽연합 탈퇴로 이민자가 줄겠냐는 질문에는 "그건 오해"라거나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도"였다며 역시 슬그머니 발을 뺍니다.

결국 유럽에서 나가는것 말고 아무것도 실현할 수 없는 '대국민사기극' 아니냐는 분노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잔류를 주장했던 진영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캐머런 총리가 총선 승리를 위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공약으로 이용했다가 전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역풍을 맞은 셈이기 때문입니다.

찬반 양론으로 분열됐던 영국, 이제 탈퇴가 결정되자 이주민들을 겨냥한 혐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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