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서 18년 만에 ‘돼지 열병’…방역 비상

입력 2016.06.29 (12:13) 수정 2016.06.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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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 전염병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18년 만에 돼지콜레라로 불리는 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돼지 수천 마리가 매몰 처리됐고, 제주 유일의 도축장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는 어제 제주시 한림읍 한 양돈장에서 출하한 돼지에 대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돼지는 앞서 제주축협공판장 도축장의 전염병 모니터링 과정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제주도로부터 넘겨받은 가검물을 정밀 검사해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돼지콜레라로 알려진 돼지열병은 전염력이 강하고 치사율도 높은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입니다.

해당 양돈장에서 기르던 돼지 400여 마리는 곧바로 매몰 처리에 들어갔습니다.

양돈장 반경 3㎞ 이내를 위험지역으로, 3에서 10㎞ 이내를 경계지역으로 하는 방역대를 설정해 통제초소를 설치했습니다.

방역대 안 위험지역 양돈장 65곳과 경계지역 89곳에서는 돼지는 물론 돼지분뇨 처럼 전염병을 전파할 수 있는 모든 물건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유일의 도축장도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오늘 도축을 위해 도축장에 계류중인던 돼지 9백여 마리도 매몰 처리에 들어갔고, 어제 해당 공판장에서 도축해 보관하던 돼지 3천3백여 마리분 고기 역시 모두 폐기 처분됐습니다.

제주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1998년 이후 18년 만으로 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는 물론 제주지역 산업에도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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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 제주서 18년 만에 ‘돼지 열병’…방역 비상
    • 입력 2016-06-29 12:16:40
    • 수정2016-06-29 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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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 전염병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18년 만에 돼지콜레라로 불리는 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돼지 수천 마리가 매몰 처리됐고, 제주 유일의 도축장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는 어제 제주시 한림읍 한 양돈장에서 출하한 돼지에 대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돼지는 앞서 제주축협공판장 도축장의 전염병 모니터링 과정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제주도로부터 넘겨받은 가검물을 정밀 검사해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돼지콜레라로 알려진 돼지열병은 전염력이 강하고 치사율도 높은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입니다.

해당 양돈장에서 기르던 돼지 400여 마리는 곧바로 매몰 처리에 들어갔습니다.

양돈장 반경 3㎞ 이내를 위험지역으로, 3에서 10㎞ 이내를 경계지역으로 하는 방역대를 설정해 통제초소를 설치했습니다.

방역대 안 위험지역 양돈장 65곳과 경계지역 89곳에서는 돼지는 물론 돼지분뇨 처럼 전염병을 전파할 수 있는 모든 물건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유일의 도축장도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오늘 도축을 위해 도축장에 계류중인던 돼지 9백여 마리도 매몰 처리에 들어갔고, 어제 해당 공판장에서 도축해 보관하던 돼지 3천3백여 마리분 고기 역시 모두 폐기 처분됐습니다.

제주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1998년 이후 18년 만으로 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는 물론 제주지역 산업에도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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