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합의 불발…다음 달 초 추가 회의

입력 2016.06.29 (12:16) 수정 2016.06.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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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기한이 어제로 만료됐습니다.

인상폭에 대한 노사 입장 차이가 컸는데, 다음달 초 추가 논의를 통해 합의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세종 청사에서 열린 7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

심의 기한을 넘겨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격론 끝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최저임금 인상폭입니다.

노동계는 시급을 만 원으로 올리자고 주장했습니다.

다수의 최저임금 노동자가 2-3명의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며 이들의 생계비를 위한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인 6030원으로 동결하자고 맞섰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율이 국민경제생산성 증가율을 훨씬 웃돌고 있다며, 급격한 인상이 중소, 영세 기업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위원회는 추가 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4,5,6일 연속 전원 회의를 열어 합의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녹취> 박성준(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위원회의 기본 생각은 가능하면 빨리 서로 노사가 합의를 해서 결론을 내리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이 수정안을 내더라도 4천 원 이상의 인상폭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공익 위원들이 인상안을 내고, 노사 양측이 표결하는 형식으로 최저임금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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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합의 불발…다음 달 초 추가 회의
    • 입력 2016-06-29 12:21:03
    • 수정2016-06-29 13:12:24
    뉴스 12
<앵커 멘트>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기한이 어제로 만료됐습니다.

인상폭에 대한 노사 입장 차이가 컸는데, 다음달 초 추가 논의를 통해 합의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세종 청사에서 열린 7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

심의 기한을 넘겨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격론 끝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최저임금 인상폭입니다.

노동계는 시급을 만 원으로 올리자고 주장했습니다.

다수의 최저임금 노동자가 2-3명의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며 이들의 생계비를 위한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인 6030원으로 동결하자고 맞섰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율이 국민경제생산성 증가율을 훨씬 웃돌고 있다며, 급격한 인상이 중소, 영세 기업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위원회는 추가 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4,5,6일 연속 전원 회의를 열어 합의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녹취> 박성준(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위원회의 기본 생각은 가능하면 빨리 서로 노사가 합의를 해서 결론을 내리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이 수정안을 내더라도 4천 원 이상의 인상폭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공익 위원들이 인상안을 내고, 노사 양측이 표결하는 형식으로 최저임금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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