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끄떡없는 ‘신품종 채소’ 속속 개발

입력 2016.06.29 (12:45) 수정 2016.06.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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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여름 찜통더위는 농작물에도 치명적 피해를 입히는 데요.

최근 폭염에도 끄떡없는 채소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도 안팎의 무더위 속, 겉보기에도 시들시들한 배추를 잘라보니 속이 누렇게 썩어있습니다.

반면 폭염에 견딜 수 있게 개발된 품종들은 겉과 속이 모두 싱싱합니다.

더위를 먹은 이 상추도 잎이 마르고 꽃대가 일찍 자라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신 품종의 상추는 폭염에도 초록의 잎을 과시하며 잘 자랍니다.

2, 3년에서부터 길게는 10년 동안 지속적인 교배를 통해 우량 형질을 육성한 결과입니다.

<녹취> 장석우(농촌진흥청 연구관) : "30도가 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올라갔을 때도, 기존 품종보다 한 7~10% 정도 증수되는..."

지난 백 년 동안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1.8도나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여름, 33도가 넘는 폭염 일수는 10.1일로 지난 1980년 0.8일보다 12배나 늘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폭염에도 견딜 수 있는 품종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항암 같은 기능성과 색상·당도 등을 개선해 상품성도 높일 계획입니다.

<녹취> 박수형(농촌진흥청 박사) : "더위에 강할 뿐만 아니라 빨간색, 초록색 다양한 색깔 계통도 육성하고요. 항암 등 기능성 성분이 많은 품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022년까지 고온에 강한 배추와 상추, 무 등 7개 작목, 20개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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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도 끄떡없는 ‘신품종 채소’ 속속 개발
    • 입력 2016-06-29 12:55:18
    • 수정2016-06-29 13:21:02
    뉴스 12
<앵커 멘트>

한 여름 찜통더위는 농작물에도 치명적 피해를 입히는 데요.

최근 폭염에도 끄떡없는 채소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도 안팎의 무더위 속, 겉보기에도 시들시들한 배추를 잘라보니 속이 누렇게 썩어있습니다.

반면 폭염에 견딜 수 있게 개발된 품종들은 겉과 속이 모두 싱싱합니다.

더위를 먹은 이 상추도 잎이 마르고 꽃대가 일찍 자라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신 품종의 상추는 폭염에도 초록의 잎을 과시하며 잘 자랍니다.

2, 3년에서부터 길게는 10년 동안 지속적인 교배를 통해 우량 형질을 육성한 결과입니다.

<녹취> 장석우(농촌진흥청 연구관) : "30도가 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올라갔을 때도, 기존 품종보다 한 7~10% 정도 증수되는..."

지난 백 년 동안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1.8도나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여름, 33도가 넘는 폭염 일수는 10.1일로 지난 1980년 0.8일보다 12배나 늘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폭염에도 견딜 수 있는 품종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항암 같은 기능성과 색상·당도 등을 개선해 상품성도 높일 계획입니다.

<녹취> 박수형(농촌진흥청 박사) : "더위에 강할 뿐만 아니라 빨간색, 초록색 다양한 색깔 계통도 육성하고요. 항암 등 기능성 성분이 많은 품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022년까지 고온에 강한 배추와 상추, 무 등 7개 작목, 20개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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