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입력 2016.06.30 (06:30) 수정 2016.06.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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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당 제7차 대회 이후 두달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김정은을 새로운 국가 직책인 국무위원장에 추대했습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의 유일 영도 체계, 즉 1인 독재 체제가 완비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검은색 인민복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만수대의사당에 나타났습니다.

당 대회 이후 50여일 만에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김정은이 참석한 겁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새로운 국가 직책에 추대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우리 공화국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시고..."

국무위원회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기존 국방위원회를 대체해 새롭게 조직된 기구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의 국가 직책도 기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서 국무위원장으로 바뀌게 된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김정은은 지난 달 당 위원장에 오른 데 이어 아버지 김정일의 색채가 강했던 국방위의 대체 기구를 신설해 위원장직도 꿰차면서 1인 독재 체제를 완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국무위 부위원장으로 군대와 당, 내각을 상징하는 황병서, 최룡해, 박봉주를 새롭게 임명했습니다.

아울러,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철저히 수행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당의 핵-경제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심 과업으로 제시됐습니다.

이밖에도, 당 외곽 기구였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국가 공식 기관으로 조직돼 대남 협상 기구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대남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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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 입력 2016-06-30 06:31:01
    • 수정2016-06-30 07: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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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당 제7차 대회 이후 두달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김정은을 새로운 국가 직책인 국무위원장에 추대했습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의 유일 영도 체계, 즉 1인 독재 체제가 완비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검은색 인민복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만수대의사당에 나타났습니다.

당 대회 이후 50여일 만에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김정은이 참석한 겁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새로운 국가 직책에 추대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우리 공화국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시고..."

국무위원회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기존 국방위원회를 대체해 새롭게 조직된 기구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의 국가 직책도 기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서 국무위원장으로 바뀌게 된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김정은은 지난 달 당 위원장에 오른 데 이어 아버지 김정일의 색채가 강했던 국방위의 대체 기구를 신설해 위원장직도 꿰차면서 1인 독재 체제를 완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국무위 부위원장으로 군대와 당, 내각을 상징하는 황병서, 최룡해, 박봉주를 새롭게 임명했습니다.

아울러,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철저히 수행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당의 핵-경제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심 과업으로 제시됐습니다.

이밖에도, 당 외곽 기구였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국가 공식 기관으로 조직돼 대남 협상 기구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대남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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