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4주기…“잊지 않을게요, 故 윤영하 소령”

입력 2016.06.30 (07:35) 수정 2016.06.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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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상에서 제2연평해전이 발발한지 어느덧 14주기가 되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우리 바다를 지켜낸 故 윤영하 소령의 추모식이 열려 고인의 충정을 기렸습니다.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서해 NLL을 넘은 북한 경비정의 기습 도발에 맞서 교전을 벌인 제2연평해전.

지난해 6백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연평해전'으로 참수리정 여섯 용사의 숭고한 희생이 재조명됐습니다.

참수리정을 진두지휘하다 산화한 故 윤영하 소령의 모교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교전 당시 다른 고속정에서 사투를 벌였던 전우이자 해군사관학교 동기생에게 '윤영하'는 잊을 수 없는 이름입니다.

<인터뷰> 최창묵(해군 중령/해군사관학교 50기) : "(故 윤영하 소령은) 뭔가 책임감이 투철했거든요. 뭔가 하고자 하면 꼭 해야되고 먼저 나서서 하는 그런 동기생이었습니다."

해사 선배이자 전직 해군으로써 군인의 덕목을 가르쳤던 백발의 아버지.

스물여덟살에 머무른 아들의 젊은 얼굴을 14년째 마주하면서 아들의 푸른 충정을 마음에 또 새깁니다.

<인터뷰> 윤두호(故 윤영하 소령 아버지) : "(아들이) 해군에서 잘 되기를 바랐는데 하늘나라로 나보다 먼저 가버렸네요. 눈만 뜨면 생각이 나요."

추모의 마음을 담아 조성한 '영웅의 숲'까지...

용사들을 기리는 마음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인터뷰> 최창묵(해군 중령) : "많은 사람들이 너를 잊지 않고, 너의 희생정신을 본받으려고 하고 있어. 영하야, 잊지 않으마."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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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연평해전 14주기…“잊지 않을게요, 故 윤영하 소령”
    • 입력 2016-06-30 07:36:12
    • 수정2016-06-30 07: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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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상에서 제2연평해전이 발발한지 어느덧 14주기가 되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우리 바다를 지켜낸 故 윤영하 소령의 추모식이 열려 고인의 충정을 기렸습니다.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서해 NLL을 넘은 북한 경비정의 기습 도발에 맞서 교전을 벌인 제2연평해전.

지난해 6백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연평해전'으로 참수리정 여섯 용사의 숭고한 희생이 재조명됐습니다.

참수리정을 진두지휘하다 산화한 故 윤영하 소령의 모교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교전 당시 다른 고속정에서 사투를 벌였던 전우이자 해군사관학교 동기생에게 '윤영하'는 잊을 수 없는 이름입니다.

<인터뷰> 최창묵(해군 중령/해군사관학교 50기) : "(故 윤영하 소령은) 뭔가 책임감이 투철했거든요. 뭔가 하고자 하면 꼭 해야되고 먼저 나서서 하는 그런 동기생이었습니다."

해사 선배이자 전직 해군으로써 군인의 덕목을 가르쳤던 백발의 아버지.

스물여덟살에 머무른 아들의 젊은 얼굴을 14년째 마주하면서 아들의 푸른 충정을 마음에 또 새깁니다.

<인터뷰> 윤두호(故 윤영하 소령 아버지) : "(아들이) 해군에서 잘 되기를 바랐는데 하늘나라로 나보다 먼저 가버렸네요. 눈만 뜨면 생각이 나요."

추모의 마음을 담아 조성한 '영웅의 숲'까지...

용사들을 기리는 마음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인터뷰> 최창묵(해군 중령) : "많은 사람들이 너를 잊지 않고, 너의 희생정신을 본받으려고 하고 있어. 영하야, 잊지 않으마."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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