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어업협상 결렬…日 수역 조업 ‘중단’

입력 2016.06.30 (07:18) 수정 2016.06.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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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일본은 해마다 어업협상을 통해서 상대국 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어획량 등을 협의하는데요.

올해는 이 어업협상이 결렬돼 우리 어선들의 일본 수역 조업이 내일부터 중단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어획량 등을 협의하는 한일 어업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한일 양국은 배타적 경제수역이 서로 겹치기 때문에 해마다 상대국 수역에서 조업할 수 있는 어선의 수와 어획 할당량을 협의해 왔습니다.

올해 협상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 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갈치의 양을 2,150톤에서 5,000톤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일본 어선이 우리 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고등어 양을 3만2천 톤에서 7천 톤으로 줄일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일본 수역에 들어오는 한국 갈치잡이 어선의 수를 206척에서 73척으로 줄여야 한다며 맞섰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양국 어선은 상대국 수역에서 조업을 할 수 없습니다.

<녹취> 정영훈(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 "(우리 어선은) 6월 30일 자정까지 우리 수역으로 이동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무허가 조업으로 일본 당국에 나포될 수 있습니다."

최근 쿠로시오 난류가 일본 뱡향으로 흐르면서 고등어와 갈치가 주로 일본 수역에서 잡히는 상황.

따라서 이번 협상 결렬로 우리 어선들의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우리 어선이 일본에 나포되지 않도록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추가 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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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어업협상 결렬…日 수역 조업 ‘중단’
    • 입력 2016-06-30 07:36:24
    • 수정2016-06-30 08: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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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일본은 해마다 어업협상을 통해서 상대국 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어획량 등을 협의하는데요.

올해는 이 어업협상이 결렬돼 우리 어선들의 일본 수역 조업이 내일부터 중단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어획량 등을 협의하는 한일 어업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한일 양국은 배타적 경제수역이 서로 겹치기 때문에 해마다 상대국 수역에서 조업할 수 있는 어선의 수와 어획 할당량을 협의해 왔습니다.

올해 협상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 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갈치의 양을 2,150톤에서 5,000톤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일본 어선이 우리 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고등어 양을 3만2천 톤에서 7천 톤으로 줄일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일본 수역에 들어오는 한국 갈치잡이 어선의 수를 206척에서 73척으로 줄여야 한다며 맞섰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양국 어선은 상대국 수역에서 조업을 할 수 없습니다.

<녹취> 정영훈(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 "(우리 어선은) 6월 30일 자정까지 우리 수역으로 이동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무허가 조업으로 일본 당국에 나포될 수 있습니다."

최근 쿠로시오 난류가 일본 뱡향으로 흐르면서 고등어와 갈치가 주로 일본 수역에서 잡히는 상황.

따라서 이번 협상 결렬로 우리 어선들의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우리 어선이 일본에 나포되지 않도록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추가 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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