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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화백 “모두 내 그림”…경찰과 정면 대결
입력 2016.06.30 (08:17) 수정 2016.06.30 (09:11)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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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친절한 뉴스 이번엔 이우환 화백의 위작 논란 소식입니다.

이 화백은 경찰이 위작으로 결론내린 작품들을 직접 본 뒤 다 자신이 그렸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가짜라는데, 정작 화가는 진짜라고 하는 대치 국면이 됐습니다.

먼저 이현준 기자의 보도보시죠.

<리포트>

이틀 만에 다시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이우환 화백.

확대경까지 동원해 3시간여 동안 검증에 나선 이 화백은 위작 판정을 받은 13점 모두 진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우환 화백 "전부 진품입니다. 호흡이나 리듬이나 채색을 쓰는 방법이나 다 내것이었습니다."

물감과 붓 사용 흔적 등이 다르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민간기관의 감정 결과도 부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우환 화백 :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라 아무 언급할 것도 없고, 물감이 조금씩 다른 것 쓸때도 있고 붓이 다른 것 쓸때도 있고 그래서 색채가 다를때도 있고 성분이 다를 수도 있는 겁니다."

경찰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국과수와 한국미술감평원, 국제미술과학연구소 등이 위작이라는 일치된 결론을 내린 점이 중요한 판단 근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운(지능범죄수사대 2계장) : "민간감정기관들과 국과수 역시 압수 그림이 진품과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경찰은 압수 그림 13점을 모두 위작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위작한 혐의로 기소된 현 모 씨는 자신이 이 화백의 작품 50여 점을 위조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문제의 작품들은 모두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경찰이 유통 경로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 화백과 경찰의 위작 논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기자 멘트>

이우환 화백은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입니다.

36년생, 경남 함안 출신이구요.

서울대 미대를 다니다 일본으로 건너간 뒤 교수를 지내며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특히 캔버스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존 회화의 틀을 깨고 나무, 돌같은 소재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미술계에 '모노하'라는 새로운 화풍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낸 대표작으로 선으로부터 점으로부터 등이 있습니다.

그런 이화백이 위작 논란에 휩싸인 건 4년전부터입니다.

당시 화랑가에서 위작들이 돌고 있다는 소문이 나기시작하자, 이화백은 자신의 그림은 위조가 불가능하다며 일축했지만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해당 화랑에 압수 수색이 이뤄지고 그림을 유통시킨 사람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물감 성분을 분석하는 과학수사기법까지 동원해 작품 13점이 위작이라고 결론내고 이 화백의 확인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화백은 자신의 그림이 맞다고 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미술계에서 왜 이렇게 위작 논란이 반복되는걸까요.

미술 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위작으로 돈을 벌어보려는 시도가 끊이질 않았고, 그러다보니 과거보다 위작 기술이 아주 정교해졌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는 화가 자신도 착각할 정도다 보니, 논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결국 미술계 전체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이화백처럼 한국 출신의 세계적 화가들의 명예에 상채기를 내기 때문에 근절 시켜야하는데요.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작품의 진위를 전문적이고 공신력있게 가려낼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지금처럼 일부 화랑과 경매 회사가 주도하는 유통 구조를 투명화할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위조범은 물론, 위작을 사고파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 이우환 화백 “모두 내 그림”…경찰과 정면 대결
    • 입력 2016-06-30 08:18:18
    • 수정2016-06-30 09:11:38
    아침뉴스타임
<기자 멘트>

친절한 뉴스 이번엔 이우환 화백의 위작 논란 소식입니다.

이 화백은 경찰이 위작으로 결론내린 작품들을 직접 본 뒤 다 자신이 그렸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가짜라는데, 정작 화가는 진짜라고 하는 대치 국면이 됐습니다.

먼저 이현준 기자의 보도보시죠.

<리포트>

이틀 만에 다시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이우환 화백.

확대경까지 동원해 3시간여 동안 검증에 나선 이 화백은 위작 판정을 받은 13점 모두 진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우환 화백 "전부 진품입니다. 호흡이나 리듬이나 채색을 쓰는 방법이나 다 내것이었습니다."

물감과 붓 사용 흔적 등이 다르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민간기관의 감정 결과도 부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우환 화백 :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라 아무 언급할 것도 없고, 물감이 조금씩 다른 것 쓸때도 있고 붓이 다른 것 쓸때도 있고 그래서 색채가 다를때도 있고 성분이 다를 수도 있는 겁니다."

경찰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국과수와 한국미술감평원, 국제미술과학연구소 등이 위작이라는 일치된 결론을 내린 점이 중요한 판단 근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운(지능범죄수사대 2계장) : "민간감정기관들과 국과수 역시 압수 그림이 진품과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경찰은 압수 그림 13점을 모두 위작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위작한 혐의로 기소된 현 모 씨는 자신이 이 화백의 작품 50여 점을 위조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문제의 작품들은 모두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경찰이 유통 경로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 화백과 경찰의 위작 논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기자 멘트>

이우환 화백은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입니다.

36년생, 경남 함안 출신이구요.

서울대 미대를 다니다 일본으로 건너간 뒤 교수를 지내며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특히 캔버스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존 회화의 틀을 깨고 나무, 돌같은 소재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미술계에 '모노하'라는 새로운 화풍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낸 대표작으로 선으로부터 점으로부터 등이 있습니다.

그런 이화백이 위작 논란에 휩싸인 건 4년전부터입니다.

당시 화랑가에서 위작들이 돌고 있다는 소문이 나기시작하자, 이화백은 자신의 그림은 위조가 불가능하다며 일축했지만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해당 화랑에 압수 수색이 이뤄지고 그림을 유통시킨 사람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물감 성분을 분석하는 과학수사기법까지 동원해 작품 13점이 위작이라고 결론내고 이 화백의 확인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화백은 자신의 그림이 맞다고 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미술계에서 왜 이렇게 위작 논란이 반복되는걸까요.

미술 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위작으로 돈을 벌어보려는 시도가 끊이질 않았고, 그러다보니 과거보다 위작 기술이 아주 정교해졌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는 화가 자신도 착각할 정도다 보니, 논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결국 미술계 전체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이화백처럼 한국 출신의 세계적 화가들의 명예에 상채기를 내기 때문에 근절 시켜야하는데요.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작품의 진위를 전문적이고 공신력있게 가려낼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지금처럼 일부 화랑과 경매 회사가 주도하는 유통 구조를 투명화할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위조범은 물론, 위작을 사고파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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