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 없는 FC서울, ‘양강체제’ 분기점

입력 2016.06.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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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초반 전북 현대와 사실상 양강체제를 구축했던 FC서울이 분기점에 섰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의 중국 진출로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과정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FC에 잇따라 무릎을 꿇었다.

서울의 2연패는 올 시즌 K리그 경기에선 처음이다.

사령탑 교체 과정에서 승점을 쌓지 못한 서울(승점 30점)은 1위 전북 현대(승점 35점)와 격차가 승점 5로 벌어진 상태다.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전북과 선두 경쟁보다 2위 자리도 위협받을 수 있다.

서울은 다음 달 2일 상주 상무와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드리아노는 29일 성남과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8분 상대 수비수 임채민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해 이날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올 시즌 K리그 경기에서 아드리아노가 출전하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드리아노는 17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11골·4도움을 기록했다.

아드리아노 대신 윤주태나 박주영이 최전방에서 데얀의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무게감은 확실히 떨어져 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게다가 상주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상주는 17라운드에서 인천에 0-1로 패배했지만 16라운드 수원FC전까지 3연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특히 3연승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10골을 몰아넣는 폭발력을 보였다.

서울 사령탑으로서 데뷔한 경기에서 수비진의 실수로 역전패를 당한 황 감독이 물오른 상주의 공격력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황 감독은 성남과 경기에서 기존 시스템인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지만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후반 들어서는 포백(4-back) 시스템을 시험했다.

황 감독은 데뷔전 후 기자회견에서 "홈 경기에서 졌지만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선두 전북은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최하위 수원FC와 만난다.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5연패의 수렁에선 탈출했지만 여전히 6경기째 무득점이라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일정

▲ 2일(토)

울산-수원(19시·울산문수구장)

상주-서울(19시·상주시민운동장)

전남-성남(19시·광양전용구장)

▲ 3일(일)

인천-제주(18시·인천전용경기장)

광주-포항(19시·광주월드컵경기장)

수원FC-전북(19시·수원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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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드리아노 없는 FC서울, ‘양강체제’ 분기점
    • 입력 2016-06-30 10:37:40
    연합뉴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초반 전북 현대와 사실상 양강체제를 구축했던 FC서울이 분기점에 섰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의 중국 진출로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과정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FC에 잇따라 무릎을 꿇었다.

서울의 2연패는 올 시즌 K리그 경기에선 처음이다.

사령탑 교체 과정에서 승점을 쌓지 못한 서울(승점 30점)은 1위 전북 현대(승점 35점)와 격차가 승점 5로 벌어진 상태다.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전북과 선두 경쟁보다 2위 자리도 위협받을 수 있다.

서울은 다음 달 2일 상주 상무와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드리아노는 29일 성남과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8분 상대 수비수 임채민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해 이날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올 시즌 K리그 경기에서 아드리아노가 출전하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드리아노는 17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11골·4도움을 기록했다.

아드리아노 대신 윤주태나 박주영이 최전방에서 데얀의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무게감은 확실히 떨어져 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게다가 상주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상주는 17라운드에서 인천에 0-1로 패배했지만 16라운드 수원FC전까지 3연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특히 3연승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10골을 몰아넣는 폭발력을 보였다.

서울 사령탑으로서 데뷔한 경기에서 수비진의 실수로 역전패를 당한 황 감독이 물오른 상주의 공격력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황 감독은 성남과 경기에서 기존 시스템인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지만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후반 들어서는 포백(4-back) 시스템을 시험했다.

황 감독은 데뷔전 후 기자회견에서 "홈 경기에서 졌지만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선두 전북은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최하위 수원FC와 만난다.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5연패의 수렁에선 탈출했지만 여전히 6경기째 무득점이라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일정

▲ 2일(토)

울산-수원(19시·울산문수구장)

상주-서울(19시·상주시민운동장)

전남-성남(19시·광양전용구장)

▲ 3일(일)

인천-제주(18시·인천전용경기장)

광주-포항(19시·광주월드컵경기장)

수원FC-전북(19시·수원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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