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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리드시 144연승’ 옛날 일…삼성 불펜 ‘와르르’
입력 2016.06.30 (10:58) 수정 2016.06.30 (11:30)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불펜진은 도저히 깰 수 없는 기록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7회까지 리드한 경기 144연승. 삼성은 2012년 5월 2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하고 나서 2014년 5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5로 역전패할 때까지 7회까지 리드한 145경기에서 144승 1무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불과 2년 전 일이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올 시즌 삼성 불펜은 정말 깨지기 어려운 기록 하나를 롯데 문규현에게 헌납했다.

문규현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쳤다.

29일 삼성전 9회말에는 끝내기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었다.

KBO리그 35년 역사에서, 한 타자가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건 문규현이 처음이다.

삼성이 자랑하는 불펜 안지만(28일)과 심창민(29일)이 문규현의 배트 앞에 무너졌다.

삼성으로서는 29일 패배의 충격이 컸다. 삼성은 4-2로 앞선 채 9회말 수비에 돌입했다.

삼성 마무리 심창민은 2점 차를 지켜내지 못하고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9위 케이티 위즈와 10위 한화 이글스가 29일 나란히 패배하면서 삼성은 8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케이티와 승차는 없고, 한화와 격차는 불과 0.5게임이다.

삼성은 언제든 10위로 떨어질 수 있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아직 삼성은 단 하루도 10위로 내려앉은 적이 없다. 첫 시련은 큰 타격을 안길 수 있다. 삼성이 10위 하락만큼은 피하고 싶은 이유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삼성은 29일까지 외국인 선수 3명(앨런 웹스터, 아놀드 레온, 아롬 발디리스)이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타선의 주축 구자욱, 주전 내야수 조동찬, 선발 요원 장원삼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발디리스는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구자욱과 장원삼도 복귀를 서두른다.

타선과 선발진에는 희망이 보인다.

하지만 삼성의 강점이었던 불펜진에는 힘을 실을 원군이 없다. 외국인 투수가 1군에 복귀하면 임시 선발로 뛴 정인욱, 김기태 등이 불펜으로 이동하는 정도다.

그래서 삼성 불펜의 부진은 더 심각해 보인다.

삼성 불펜진은 올해 평균자책점 5.88로 이 부문 최하위다.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2011년 1위(2.44)를 차지하고, 2012년(2.64)에도 1위를 지켰던 삼성 불펜진은 2013년(3.86)과 2014년(4.76), 2015년(4.66)에는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10위다.

블론세이브의 증가도 심각하다.

2012년 시즌을 모두 치르고도 블론세이브 5개를 기록했던 삼성이 올해는 벌써 8차례나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최고 마무리 오승환이 2013년 일본에 진출하고, 2015년에는 권혁, 2016년에는 임창용이 FA 이적 혹은 방출로 팀을 떠났다.

불펜진 전력 누수가 이어지면서 삼성 불펜진은 헐거워졌다.

여기에 KBO리그 현역 최고 우완 불펜으로 꼽히던 안지만마저 흔들리면서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허약한 불펜진을 갖춘 팀으로 전락했다.

삼성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2007·2008·2010년 우승한 SK 와이번스와 함께 "불펜의 강한 팀이 결국 우승을 차지한다"는 명제를 증명했다.

불펜진이 몰락하면서 삼성 순위도 뚝 떨어졌다. 삼성은 다른 느낌으로 불펜의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다.
  • ‘7회 리드시 144연승’ 옛날 일…삼성 불펜 ‘와르르’
    • 입력 2016-06-30 10:58:51
    • 수정2016-06-30 11:30:03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불펜진은 도저히 깰 수 없는 기록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7회까지 리드한 경기 144연승. 삼성은 2012년 5월 2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하고 나서 2014년 5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5로 역전패할 때까지 7회까지 리드한 145경기에서 144승 1무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불과 2년 전 일이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올 시즌 삼성 불펜은 정말 깨지기 어려운 기록 하나를 롯데 문규현에게 헌납했다.

문규현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쳤다.

29일 삼성전 9회말에는 끝내기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었다.

KBO리그 35년 역사에서, 한 타자가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건 문규현이 처음이다.

삼성이 자랑하는 불펜 안지만(28일)과 심창민(29일)이 문규현의 배트 앞에 무너졌다.

삼성으로서는 29일 패배의 충격이 컸다. 삼성은 4-2로 앞선 채 9회말 수비에 돌입했다.

삼성 마무리 심창민은 2점 차를 지켜내지 못하고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9위 케이티 위즈와 10위 한화 이글스가 29일 나란히 패배하면서 삼성은 8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케이티와 승차는 없고, 한화와 격차는 불과 0.5게임이다.

삼성은 언제든 10위로 떨어질 수 있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아직 삼성은 단 하루도 10위로 내려앉은 적이 없다. 첫 시련은 큰 타격을 안길 수 있다. 삼성이 10위 하락만큼은 피하고 싶은 이유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삼성은 29일까지 외국인 선수 3명(앨런 웹스터, 아놀드 레온, 아롬 발디리스)이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타선의 주축 구자욱, 주전 내야수 조동찬, 선발 요원 장원삼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발디리스는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구자욱과 장원삼도 복귀를 서두른다.

타선과 선발진에는 희망이 보인다.

하지만 삼성의 강점이었던 불펜진에는 힘을 실을 원군이 없다. 외국인 투수가 1군에 복귀하면 임시 선발로 뛴 정인욱, 김기태 등이 불펜으로 이동하는 정도다.

그래서 삼성 불펜의 부진은 더 심각해 보인다.

삼성 불펜진은 올해 평균자책점 5.88로 이 부문 최하위다.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2011년 1위(2.44)를 차지하고, 2012년(2.64)에도 1위를 지켰던 삼성 불펜진은 2013년(3.86)과 2014년(4.76), 2015년(4.66)에는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10위다.

블론세이브의 증가도 심각하다.

2012년 시즌을 모두 치르고도 블론세이브 5개를 기록했던 삼성이 올해는 벌써 8차례나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최고 마무리 오승환이 2013년 일본에 진출하고, 2015년에는 권혁, 2016년에는 임창용이 FA 이적 혹은 방출로 팀을 떠났다.

불펜진 전력 누수가 이어지면서 삼성 불펜진은 헐거워졌다.

여기에 KBO리그 현역 최고 우완 불펜으로 꼽히던 안지만마저 흔들리면서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허약한 불펜진을 갖춘 팀으로 전락했다.

삼성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2007·2008·2010년 우승한 SK 와이번스와 함께 "불펜의 강한 팀이 결국 우승을 차지한다"는 명제를 증명했다.

불펜진이 몰락하면서 삼성 순위도 뚝 떨어졌다. 삼성은 다른 느낌으로 불펜의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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