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신문 “잔류파 영국인, 루마니아로 오라”

입력 2016.06.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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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떠나 루마니아에서 새로운 삶을"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루마니아 지역 신문 간둘이 최근 브렉시트로 상심한 영국인을 루마니아에 초청하는 온라인 캠페인 '잔류파를 위한 루마니아인'(Romanians for Remainians)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캠페인 홈페이지는 잔류파 영국인의 입양을 희망하는 루마니아 가정과 루마니아 가정에서 지내기를 원하는 영국인을 위한 페이지로 나뉘어 있다. '입양하기' 또는 '입양되기' 버튼을 클릭한 루마니아인과 영국인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연결된다.

이 신문은 "'하나의 유럽'을 믿는 영국인들이여, 사랑이 가득한 루마니아 가정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라"고 제안했다. 루마니아인에게는 "유럽의 가치를 공유하고 EU 잔류에 투표한 좋은 영국인들은 우리 친척이 될 자격이 있다"고 호소했다.

WP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에서 동유럽 출신 이민자를 겨냥한 범죄가 급증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이민자 혐오 분위기에 맞서는 수단으로 이 같은 유머가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2007년 루마니아가 EU에 가입한 뒤 많은 루마니아인이 일자리를 찾아 영국에 이민을 떠났다. 2014년부터 2년 동안 영국 국가보험번호 발급을 신청한 루마니아인은 15만2천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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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마니아 신문 “잔류파 영국인, 루마니아로 오라”
    • 입력 2016-06-30 11:15:04
    국제
"영국을 떠나 루마니아에서 새로운 삶을"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루마니아 지역 신문 간둘이 최근 브렉시트로 상심한 영국인을 루마니아에 초청하는 온라인 캠페인 '잔류파를 위한 루마니아인'(Romanians for Remainians)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캠페인 홈페이지는 잔류파 영국인의 입양을 희망하는 루마니아 가정과 루마니아 가정에서 지내기를 원하는 영국인을 위한 페이지로 나뉘어 있다. '입양하기' 또는 '입양되기' 버튼을 클릭한 루마니아인과 영국인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연결된다.

이 신문은 "'하나의 유럽'을 믿는 영국인들이여, 사랑이 가득한 루마니아 가정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라"고 제안했다. 루마니아인에게는 "유럽의 가치를 공유하고 EU 잔류에 투표한 좋은 영국인들은 우리 친척이 될 자격이 있다"고 호소했다.

WP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에서 동유럽 출신 이민자를 겨냥한 범죄가 급증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이민자 혐오 분위기에 맞서는 수단으로 이 같은 유머가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2007년 루마니아가 EU에 가입한 뒤 많은 루마니아인이 일자리를 찾아 영국에 이민을 떠났다. 2014년부터 2년 동안 영국 국가보험번호 발급을 신청한 루마니아인은 15만2천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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