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3일에 한 명 꼴로 IS 지도부 제거”

입력 2016.06.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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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격퇴전에 나선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공습 등을 통해 3일에 한 명꼴로 IS 지도자를 제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까지 한 달 평균 2천 명에 이르던 IS의 외국인 지원병 수도 최근에는 200명 정도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현지시간) 디펜스 뉴스, 밀리터리 타임스 등 미 군사 전문 매체들은 브렛 맥거크 미 대통령 IS 격퇴전 담당 특사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연합군이 3일에 한 명의 비율로 IS 지도자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음을 보도했다. 맥거크 특사는 또 지난 2년간의 IS 격퇴전 결과 IS는 이라크 내에서 47%, 시리아에서는 20%가량의 점령지를 각각 빼앗긴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맥거크 특사는 특히 지난 2년 6개월 동안 IS의 점령 상태에 있다 최근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 정부군에 의해 탈환된 팔루자 전투의 승리로 이제 이라크 내 IS의 최대 거점인 모술은 물론 IS의 수도나 마찬가지인 시리아의 락까 등에 대한 포위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터키 국경 폐쇄로 시리아 내 IS 세력은 보급품 조달과 전투 병력 보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IS로부터 탈환한 지역 가운데 IS에 다시 빼앗긴 곳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맥거크 특사의 이런 증언에 대해 보브 메넨데스 의원 등 대다수 소속 의원들은 이라크 정부군이 IS로부터 어렵게 탈환한 점령지를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지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그러자 맥거크 특사는 "점령지 사정에 밝은 경찰과 민간인들을 규합해 질서를 유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가버 연합군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의 팔루자 전투 과정에서 IS는 1천 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으며, 1천 명 정도 체포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버 대변인은 또 궁지에 몰린 IS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병력 보충이라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평균 2천 명 정도였던 외국인 지원병 수가 최근에는 10분의 1인 200명가량으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 정보기관은 지난 2월 이라크의 전략적 요충지 라마디를 IS로부터 탈환한 직후 2만5천∼3만 명으로 추산된 IS의 병력 관련 수치를 1만9천 명 수준으로 수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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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군, 3일에 한 명 꼴로 IS 지도부 제거”
    • 입력 2016-06-30 13:19:02
    국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격퇴전에 나선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공습 등을 통해 3일에 한 명꼴로 IS 지도자를 제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까지 한 달 평균 2천 명에 이르던 IS의 외국인 지원병 수도 최근에는 200명 정도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현지시간) 디펜스 뉴스, 밀리터리 타임스 등 미 군사 전문 매체들은 브렛 맥거크 미 대통령 IS 격퇴전 담당 특사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연합군이 3일에 한 명의 비율로 IS 지도자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음을 보도했다. 맥거크 특사는 또 지난 2년간의 IS 격퇴전 결과 IS는 이라크 내에서 47%, 시리아에서는 20%가량의 점령지를 각각 빼앗긴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맥거크 특사는 특히 지난 2년 6개월 동안 IS의 점령 상태에 있다 최근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 정부군에 의해 탈환된 팔루자 전투의 승리로 이제 이라크 내 IS의 최대 거점인 모술은 물론 IS의 수도나 마찬가지인 시리아의 락까 등에 대한 포위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터키 국경 폐쇄로 시리아 내 IS 세력은 보급품 조달과 전투 병력 보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IS로부터 탈환한 지역 가운데 IS에 다시 빼앗긴 곳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맥거크 특사의 이런 증언에 대해 보브 메넨데스 의원 등 대다수 소속 의원들은 이라크 정부군이 IS로부터 어렵게 탈환한 점령지를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지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그러자 맥거크 특사는 "점령지 사정에 밝은 경찰과 민간인들을 규합해 질서를 유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가버 연합군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의 팔루자 전투 과정에서 IS는 1천 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으며, 1천 명 정도 체포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버 대변인은 또 궁지에 몰린 IS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병력 보충이라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평균 2천 명 정도였던 외국인 지원병 수가 최근에는 10분의 1인 200명가량으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 정보기관은 지난 2월 이라크의 전략적 요충지 라마디를 IS로부터 탈환한 직후 2만5천∼3만 명으로 추산된 IS의 병력 관련 수치를 1만9천 명 수준으로 수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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