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이주노 씨 출석 ‘성추행 안했다’…혐의 부인

입력 2016.06.30 (15:40) 수정 2016.06.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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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9·본명 이상우)씨가 30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3시 검은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도착해서 한 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이씨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그러지(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사실이 완벽하게 확인된 상태에서 보도가 됐으면 하는 게 조그만 바람"이라며 언론에 불만을 표한 이씨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으니 혐의에 대한 판단은 경찰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어려운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만들어지는 바람에 죄송하다"면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술에 취해 넘어지면서 여성들을 접촉한 것은 기억나지만 강제추행한 것은 기억에 없다"면서 성추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25일 오전 3시께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조사해 왔다.

해당 영상에는 이씨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을 밀친 장면이 담겨 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경찰이 구체적인 성추행 장면을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추가 조사나 사건 당사자 재소환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기소·불기소 의견을 결정해 다음 주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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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혐의 이주노 씨 출석 ‘성추행 안했다’…혐의 부인
    • 입력 2016-06-30 15:40:56
    • 수정2016-06-30 17:26:38
    연합뉴스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9·본명 이상우)씨가 30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3시 검은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도착해서 한 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이씨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그러지(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사실이 완벽하게 확인된 상태에서 보도가 됐으면 하는 게 조그만 바람"이라며 언론에 불만을 표한 이씨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으니 혐의에 대한 판단은 경찰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어려운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만들어지는 바람에 죄송하다"면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술에 취해 넘어지면서 여성들을 접촉한 것은 기억나지만 강제추행한 것은 기억에 없다"면서 성추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25일 오전 3시께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조사해 왔다.

해당 영상에는 이씨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을 밀친 장면이 담겨 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경찰이 구체적인 성추행 장면을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추가 조사나 사건 당사자 재소환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기소·불기소 의견을 결정해 다음 주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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