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공항 테러범, 무기·폭탄 감추려 겨울외투 입어

입력 2016.06.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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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에서 28일 밤(현지시간) 발생한 자폭테러의 사망자가 모두 42명으로 늘었다.

터키 관영 통신 아나돌루아잔시는 29일 이스탄불 주가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테러 부상자 가운데 터키인 메르베 으이기트(22·여)가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 부상자는 약 240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중상자가 40여 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지 언론은 공항 안팎 CCTV에 잡힌 테러범의 모습을 추가로 공개하고, 테러범들이 "무기와 폭탄을 감추기 위해 겨울외투를 입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터키 수사당국은 테러범의 인적사항에 관한 정보를 일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사흘째인 30일 오전까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터키 당국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거듭 배후로 지목했다.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수사가 끝난 것이 아니지만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로 보면 이번 테러가 IS 소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러가 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29일 오전 중으로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아타튀르크공항은 테러가 발생한지 4시간 남짓 지난 29일 2시20분에 공항운영을 재개했다.

때문에 CNN 등 일부 언론은 비슷한 테러를 당한 브뤼셀 공항이 약 10주 만에야 공항운영을 정상화한 것을 거론하며 터키 당국의 초기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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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탄불 공항 테러범, 무기·폭탄 감추려 겨울외투 입어
    • 입력 2016-06-30 16:39:57
    국제
이스탄불 공항에서 28일 밤(현지시간) 발생한 자폭테러의 사망자가 모두 42명으로 늘었다.

터키 관영 통신 아나돌루아잔시는 29일 이스탄불 주가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테러 부상자 가운데 터키인 메르베 으이기트(22·여)가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 부상자는 약 240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중상자가 40여 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지 언론은 공항 안팎 CCTV에 잡힌 테러범의 모습을 추가로 공개하고, 테러범들이 "무기와 폭탄을 감추기 위해 겨울외투를 입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터키 수사당국은 테러범의 인적사항에 관한 정보를 일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사흘째인 30일 오전까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터키 당국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거듭 배후로 지목했다.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수사가 끝난 것이 아니지만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로 보면 이번 테러가 IS 소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러가 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29일 오전 중으로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아타튀르크공항은 테러가 발생한지 4시간 남짓 지난 29일 2시20분에 공항운영을 재개했다.

때문에 CNN 등 일부 언론은 비슷한 테러를 당한 브뤼셀 공항이 약 10주 만에야 공항운영을 정상화한 것을 거론하며 터키 당국의 초기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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