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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회의사당 건물도 납 오염 수돗물
입력 2016.06.30 (17:24) 국제
미 미시간 주 플린트 시의 납중독 수돗물 사태로 미국에서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 건물에서 쓰는 수돗물 일부도 납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의사당의 캐논 하우스 빌딩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최대 9개월 동안 납에 오염된 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납중독의 안전 기준을 15ppb로 규정하고 있는데, 의사당 내 26곳의 수돗물 가운데 5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국회의사당 측이 밝힌 이들 5곳 수돗물의 납 농도는 17, 18, 20, 25ppb였고, 한 곳은 기준치를 무려 세 배나 초과한 56ppb인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티코는 "지난해 9월 마지막 검사 이후 어느 시점에서 수돗물이 납에 오염됐는지, 또 왜 그렇게 됐는지는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의사당 측은 캐논 하우스 빌딩에 병에 든 생수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건물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들은 보다 자세한 사항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데니스 로스 하원의원(공화)의 비서실장인 앤서니 포티는 "캐논 건물에 있는 다른 의원실에서 일하다 최근 출산 휴가 중인 자신의 부인이 임신 기간 매일 이 빌딩의 수돗물을 마셨다"면서 "새로 태어난 아이가 어떤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납중독은 성인에게도 신경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지만, 어린이의 경우 비록 소량일지라도 지능·주의력 저하를 가져오고 심하면 청각장애나 비정상적 과민증, 성장 지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 미 국회의사당 건물도 납 오염 수돗물
    • 입력 2016-06-30 17:24:45
    국제
미 미시간 주 플린트 시의 납중독 수돗물 사태로 미국에서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 건물에서 쓰는 수돗물 일부도 납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의사당의 캐논 하우스 빌딩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최대 9개월 동안 납에 오염된 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납중독의 안전 기준을 15ppb로 규정하고 있는데, 의사당 내 26곳의 수돗물 가운데 5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국회의사당 측이 밝힌 이들 5곳 수돗물의 납 농도는 17, 18, 20, 25ppb였고, 한 곳은 기준치를 무려 세 배나 초과한 56ppb인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티코는 "지난해 9월 마지막 검사 이후 어느 시점에서 수돗물이 납에 오염됐는지, 또 왜 그렇게 됐는지는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의사당 측은 캐논 하우스 빌딩에 병에 든 생수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건물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들은 보다 자세한 사항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데니스 로스 하원의원(공화)의 비서실장인 앤서니 포티는 "캐논 건물에 있는 다른 의원실에서 일하다 최근 출산 휴가 중인 자신의 부인이 임신 기간 매일 이 빌딩의 수돗물을 마셨다"면서 "새로 태어난 아이가 어떤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납중독은 성인에게도 신경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지만, 어린이의 경우 비록 소량일지라도 지능·주의력 저하를 가져오고 심하면 청각장애나 비정상적 과민증, 성장 지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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