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입력 2016.06.30 (19:03) 수정 2016.06.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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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당 제7차 대회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김정은을 새로운 국가 직책인 국무위원장에 추대했습니다.

이로써 김정은은 당 정 군의 최고직위에 모두 오르면서 1인 독재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새 국가 직책인 국무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됐습니다.

북한은 어제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를 국무위원회로 변경한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녹취>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우리 공화국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시고..."

이로써 김정은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9개에 이르는 직책을 겸직하며 1인 독재 지배체제를 완성했다는 평가입니다.

국가최고기관으로 신설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는 황병서, 최룡해, 박봉주 등 군대와 당, 내각 실세들이 임명됐습니다.

반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리용무,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빠졌습니다.

국무위원회 위원에는 리만건, 김영철, 리수용 비서와 박영식, 김원홍, 최부일 등 당, 정, 군 실세 8명이 기용됐습니다.

또 당 외곽 기구였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국가 공식 기관으로 격상됐습니다.

노동당 하부 기관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국가 기관으로 끌어올린 것은 앞으로 대남 평화 공세를 통해 국제 사회의 제재 국면을 돌파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경제발전 5개년 전략과 관련해 핵-경제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농업과 경공업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혀 핵병진노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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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 입력 2016-06-30 19:05:42
    • 수정2016-06-30 19:53:50
    뉴스 7
<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당 제7차 대회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김정은을 새로운 국가 직책인 국무위원장에 추대했습니다.

이로써 김정은은 당 정 군의 최고직위에 모두 오르면서 1인 독재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새 국가 직책인 국무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됐습니다.

북한은 어제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를 국무위원회로 변경한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녹취>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우리 공화국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시고..."

이로써 김정은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9개에 이르는 직책을 겸직하며 1인 독재 지배체제를 완성했다는 평가입니다.

국가최고기관으로 신설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는 황병서, 최룡해, 박봉주 등 군대와 당, 내각 실세들이 임명됐습니다.

반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리용무,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빠졌습니다.

국무위원회 위원에는 리만건, 김영철, 리수용 비서와 박영식, 김원홍, 최부일 등 당, 정, 군 실세 8명이 기용됐습니다.

또 당 외곽 기구였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국가 공식 기관으로 격상됐습니다.

노동당 하부 기관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국가 기관으로 끌어올린 것은 앞으로 대남 평화 공세를 통해 국제 사회의 제재 국면을 돌파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경제발전 5개년 전략과 관련해 핵-경제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농업과 경공업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혀 핵병진노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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