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황 총리 귀국…북핵문제 등 현안 논의

입력 2016.06.30 (19:18) 수정 2016.06.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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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가 4박 5일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30일) 오후 귀국했다.

황 총리는 지난 26일 출국해 중국 톈진에서 '2016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 포럼 회장 등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급변하는 세계 경제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황 총리는 베이징으로 이동해 28일에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29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하고 중국 불법 조업 어선 문제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북한의 핵 경제 병진 노선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안보리 결의를 엄격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 어선 불법 조업과 관련해 중국도 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마지막 방문지인 동북 3성의 최대 도시 선양에서 한인 밀집 지역인 서탑 거리를 방문했다. 우리나라 총리가 중국의 동북 3성 지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황 총리는 서탑 거리 중심에 있는 한인 식당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 악화와 한반도 정세 긴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민들의 고충을 듣고 격려했다. 동북 3성 지역에 북한인들이 많이 사는 데다 대북 제재가 강화되는 민감한 시기여서 중국 무장 경찰관들이 황 총리의 간담회 참석 내내 삼엄한 경호에 나섰다.

황 총리는 또 랴오닝 성 당 서기를 만나 대북 제재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관련해 다롄 뤼순 감옥 일대에 지면 투과 레이더 사용을 허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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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방문’ 황 총리 귀국…북핵문제 등 현안 논의
    • 입력 2016-06-30 19:18:14
    • 수정2016-06-30 22:04:54
    정치
황교안 국무총리가 4박 5일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30일) 오후 귀국했다.

황 총리는 지난 26일 출국해 중국 톈진에서 '2016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 포럼 회장 등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급변하는 세계 경제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황 총리는 베이징으로 이동해 28일에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29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하고 중국 불법 조업 어선 문제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북한의 핵 경제 병진 노선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안보리 결의를 엄격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 어선 불법 조업과 관련해 중국도 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마지막 방문지인 동북 3성의 최대 도시 선양에서 한인 밀집 지역인 서탑 거리를 방문했다. 우리나라 총리가 중국의 동북 3성 지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황 총리는 서탑 거리 중심에 있는 한인 식당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 악화와 한반도 정세 긴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민들의 고충을 듣고 격려했다. 동북 3성 지역에 북한인들이 많이 사는 데다 대북 제재가 강화되는 민감한 시기여서 중국 무장 경찰관들이 황 총리의 간담회 참석 내내 삼엄한 경호에 나섰다.

황 총리는 또 랴오닝 성 당 서기를 만나 대북 제재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관련해 다롄 뤼순 감옥 일대에 지면 투과 레이더 사용을 허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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