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전 런던 시장, 차기 총리 경선 불출마

입력 2016.06.30 (20:47) 수정 2016.06.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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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돌연 차기 총리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존슨 전 런던시장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의회 상황을 볼 때 내가 총리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불출마 선언 전까지 존슨 전 시장은 이번 경선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존슨의 불출마 선언에는 측근이었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의 깜짝 출마선언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고브 장관은 존슨 전 시장을 총리로 밀고, 본인은 실무를 맡을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앞서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도 출마를 선언했다. '제2의 대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메이 장관은 EU 잔류파와 탈퇴파 모두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메이장관은 출마 연설에서 브렉시트 재투표는 없다고 밝혔다. 만약 메이 장관이 보수당 당권을 잡아 총리에 오르면, 영국에서는 대처 전 총리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고브 장관과 메이 장관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EU 탈퇴파였던 안드레아 리드섬 에너지장관과 리엄 폭스 전 국방장관, 잔류파였던 스티븐 크랩 고용연금장관 등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보수당은 오는 9월9일까지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해 당원 투표로 대표를 선출한 뒤 오는 10월2일쯤 전당대회에서 총리로 추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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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 전 런던 시장, 차기 총리 경선 불출마
    • 입력 2016-06-30 20:47:02
    • 수정2016-06-30 22:16:17
    국제
유럽연합(EU)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돌연 차기 총리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존슨 전 런던시장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의회 상황을 볼 때 내가 총리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불출마 선언 전까지 존슨 전 시장은 이번 경선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존슨의 불출마 선언에는 측근이었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의 깜짝 출마선언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고브 장관은 존슨 전 시장을 총리로 밀고, 본인은 실무를 맡을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앞서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도 출마를 선언했다. '제2의 대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메이 장관은 EU 잔류파와 탈퇴파 모두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메이장관은 출마 연설에서 브렉시트 재투표는 없다고 밝혔다. 만약 메이 장관이 보수당 당권을 잡아 총리에 오르면, 영국에서는 대처 전 총리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고브 장관과 메이 장관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EU 탈퇴파였던 안드레아 리드섬 에너지장관과 리엄 폭스 전 국방장관, 잔류파였던 스티븐 크랩 고용연금장관 등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보수당은 오는 9월9일까지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해 당원 투표로 대표를 선출한 뒤 오는 10월2일쯤 전당대회에서 총리로 추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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