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조선업계…‘노사정 지혜’ 필수

입력 2016.06.30 (21:02) 수정 2016.06.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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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소 6만 명으로 예상되는 대량 실업사태를 막고 구조조정에 속도를 냄으로써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조선업의 명맥을 끊기지 않고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업계는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에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당장의 고용불안은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녹취> 조선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업체들이) 고용 유지를 못하고 내보내는 형태로 많이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해고나 권고 사직보다는 아마 고용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6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에서 실업사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한 셈입니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조선 핵심 인력의 유출을 막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그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고 동시에 구조조정은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조선소가 밀집한 지역 경제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긴급경영 안정자금과 업종 전환 지원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추진 과정에 발생하는 일자리 위축과 민생경제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3대 조선사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노사 갈등 해결을 통한 자구안 실행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어 구조조정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조선업 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의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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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숨 돌린 조선업계…‘노사정 지혜’ 필수
    • 입력 2016-06-30 21:03:45
    • 수정2016-06-30 2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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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소 6만 명으로 예상되는 대량 실업사태를 막고 구조조정에 속도를 냄으로써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조선업의 명맥을 끊기지 않고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업계는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에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당장의 고용불안은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녹취> 조선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업체들이) 고용 유지를 못하고 내보내는 형태로 많이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해고나 권고 사직보다는 아마 고용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6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에서 실업사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한 셈입니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조선 핵심 인력의 유출을 막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그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고 동시에 구조조정은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조선소가 밀집한 지역 경제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긴급경영 안정자금과 업종 전환 지원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추진 과정에 발생하는 일자리 위축과 민생경제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3대 조선사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노사 갈등 해결을 통한 자구안 실행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어 구조조정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조선업 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의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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