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3%만 문화향유…찾아가는 ‘예술 품앗이’

입력 2016.07.01 (07:39) 수정 2016.07.01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장애인의 97%는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1년간 단 한번도 문화 행사를 즐긴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들을 위해 여러 분야의 예술인들이 지역 사회로 직접 찾아가 풍성한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그 무대를 안다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산골마을에 설치된 임시 무대에서 유명 가수가 공연을 펼칩니다.

흥겨운 노래에 관객의 어깨가 절로 들썩여집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국악 연주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에 잠시 마음을 빼앗겨 봅니다.

지역 장애인을 비롯해 소외 지역 주민을 위해 예술인들이 직접 찾아간 콘서트입니다.

<인터뷰> 홍승재 : "좋아요. 춤도 췄어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각자의 재능을 무료로 펼쳐보였고, 지역 문화 행사 지원을 위해 기부에도 십시일반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가수 인순이 : "사랑받은 걸 돌려줄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행복한 마음으로 나도 동참할 수 있구나."

그러나 장애인들이 이런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는 극히 드뭅니다.

경제적 비용과 교통 문제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성경 : "(인순이 노래하는 모습)좋았어요.(공연 보러 자주 다니세요)?"

한 해 동안 영화를 제외한 공연과 전시 등의 문화 행사를 한 번이라도 체험했다는 장애인이 전체의 3%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이번 공연처럼 예술인들이 뜻을 모은 '예술 품앗이' 콘서트가 더욱 값진 이유입니다.

높은 호응 속에 이 찾아가는 무료 콘서트는 석 달 뒤 또 한 차례 열립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애인 3%만 문화향유…찾아가는 ‘예술 품앗이’
    • 입력 2016-07-01 07:40:45
    • 수정2016-07-01 07:55:40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장애인의 97%는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1년간 단 한번도 문화 행사를 즐긴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들을 위해 여러 분야의 예술인들이 지역 사회로 직접 찾아가 풍성한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그 무대를 안다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산골마을에 설치된 임시 무대에서 유명 가수가 공연을 펼칩니다.

흥겨운 노래에 관객의 어깨가 절로 들썩여집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국악 연주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에 잠시 마음을 빼앗겨 봅니다.

지역 장애인을 비롯해 소외 지역 주민을 위해 예술인들이 직접 찾아간 콘서트입니다.

<인터뷰> 홍승재 : "좋아요. 춤도 췄어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각자의 재능을 무료로 펼쳐보였고, 지역 문화 행사 지원을 위해 기부에도 십시일반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가수 인순이 : "사랑받은 걸 돌려줄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행복한 마음으로 나도 동참할 수 있구나."

그러나 장애인들이 이런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는 극히 드뭅니다.

경제적 비용과 교통 문제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성경 : "(인순이 노래하는 모습)좋았어요.(공연 보러 자주 다니세요)?"

한 해 동안 영화를 제외한 공연과 전시 등의 문화 행사를 한 번이라도 체험했다는 장애인이 전체의 3%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이번 공연처럼 예술인들이 뜻을 모은 '예술 품앗이' 콘서트가 더욱 값진 이유입니다.

높은 호응 속에 이 찾아가는 무료 콘서트는 석 달 뒤 또 한 차례 열립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