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흑자 103억6천만 달러…올해 최대 규모

입력 2016.07.01 (08:12) 수정 2016.07.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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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3억 6천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내며, 5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이 오늘(1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치)'를 보면, 경상수지 흑자는 103억 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51개월째 흑자가 이어져, 최장 기록 흑자를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4월 33억 달러에 비해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한은은 수출 감소폭이 대폭 낮아지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다시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 수출은 397억 9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 감소했다. 이와 동시에 상품 수입도 328억 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 감소했다. 수출 감소 폭보다 수입의 감소폭이 더 커서 흑자가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이어갔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디스플레이 패널이 34.8% 감소하고 석유제품은 25.5%, 선박이 15.6% 감소하는 등 주력 수출 제품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유럽연합,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가 19.6% 감소했고 기계와 같은 자본재 1.4%, 소비재는 6.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건설수지와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이 개선 돼 적자 규모가 4월 16억 2천만 달러에서 11억 4천만 달러로 줄었다. 금융 계정에선 89억 3천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19억 천만 달러 증가해 4월보다 증가폭을 키웠지만,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는 11억 9천만 달러 증가에 그쳐 4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외국인 증권 투자도 7억 천만 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는 4월 40억 7천만 달러 적자에서 9억 천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배당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의 국내 송금 등 대가 없이 주고받는 거래 차액을 가리키는 이전소득수지는 1억 5천만 달러 적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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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경상수지 흑자 103억6천만 달러…올해 최대 규모
    • 입력 2016-07-01 08:12:25
    • 수정2016-07-01 08:48:24
    경제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3억 6천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내며, 5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이 오늘(1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치)'를 보면, 경상수지 흑자는 103억 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51개월째 흑자가 이어져, 최장 기록 흑자를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4월 33억 달러에 비해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한은은 수출 감소폭이 대폭 낮아지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다시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 수출은 397억 9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 감소했다. 이와 동시에 상품 수입도 328억 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 감소했다. 수출 감소 폭보다 수입의 감소폭이 더 커서 흑자가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이어갔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디스플레이 패널이 34.8% 감소하고 석유제품은 25.5%, 선박이 15.6% 감소하는 등 주력 수출 제품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유럽연합,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가 19.6% 감소했고 기계와 같은 자본재 1.4%, 소비재는 6.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건설수지와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이 개선 돼 적자 규모가 4월 16억 2천만 달러에서 11억 4천만 달러로 줄었다. 금융 계정에선 89억 3천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19억 천만 달러 증가해 4월보다 증가폭을 키웠지만,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는 11억 9천만 달러 증가에 그쳐 4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외국인 증권 투자도 7억 천만 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는 4월 40억 7천만 달러 적자에서 9억 천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배당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의 국내 송금 등 대가 없이 주고받는 거래 차액을 가리키는 이전소득수지는 1억 5천만 달러 적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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