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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비너스, 18번 코트 배정에 ‘논란’
입력 2016.07.01 (09:58) 연합뉴스
올해로 130회째를 맞는 역사와 전통의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코트 배정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비너스 윌리엄스(8위·미국)가 18번 코트에서 경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통산 5회, 여자복식에서도 5회 등 총 10번이나 우승컵을 품에 안은 선수다.

그러나 윌리엄스에게 관중 수용 규모가 작은 18번 코트에서 단식 2회전 경기를 치르게 한 것이 전직 챔피언에 대한 예우가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잉글랜드 클럽에 있는 19개의 잔디 코트 가운데 18번 코트는 782명이 들어갈 수 있는 소규모 코트다.

규모도 작고 외진 곳에 있어서 '주차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이 붙거나 '경기가 끝나고 센터 코트까지 가려면 헬리콥터가 필요하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18번 코트에서 치른 여자단식 2회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윌리엄스는 경기를 마친 뒤 미소를 지으며 "선수에 대한 예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언제 어디서라도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남녀 선수 간의 센터 코트 경기 비율은 비슷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36살로 여자단식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윌리엄스는 "지금은 여자 선수들의 센터 코트 경기 비율이 남자보다 낮다"며 "더 많이 배정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같은 경기 수를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두 경기를 모두 센터코트에서 치른 앤디 머리(영국) 역시 "18번 코트 역시 훌륭한 시설이지만 비너스가 그곳에서 경기하게 된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나흘간 진행된 윔블던 대회 센터코트 경기 배정 현황을 보면 남자 단식이 7경기, 여자 단식은 8경기로 오히려 여자 경기가 더 많이 열렸다.

메이저 대회에서 코트 배정 논란은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남녀 차별은 물론,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미모가 돋보이는 선수들이 센터 코트에 더 자주 배정받는다는 이야기들이 설득력 있게 나돌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센터코트에서 경기한 가르비녜 무구루사(2위·스페인)와 카밀라 조르지(67위·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지니 부샤드(48위·캐나다), 스베타나 피롱코바(71위·불가리아) 등은 빼어난 외모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 선수들이다.

특히 부샤드는 후원사인 나이키가 이번 대회에 선수들에게 지급한 노출이 심한 유니폼 때문에 팬들의 시선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나이키가 이번 대회 후원 선수들에게 지급한 유니폼이 노출이 심하다는 지적이 나와 대회 개막 전에 수선하기로 했으나 개막 후에도 예년보다 노출이 심한 여자 선수들의 유니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샤드는 두 경기 모두 센터 코트에서 경기를 치렀다.
  • 윔블던 비너스, 18번 코트 배정에 ‘논란’
    • 입력 2016-07-01 09:58:01
    연합뉴스
올해로 130회째를 맞는 역사와 전통의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코트 배정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비너스 윌리엄스(8위·미국)가 18번 코트에서 경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통산 5회, 여자복식에서도 5회 등 총 10번이나 우승컵을 품에 안은 선수다.

그러나 윌리엄스에게 관중 수용 규모가 작은 18번 코트에서 단식 2회전 경기를 치르게 한 것이 전직 챔피언에 대한 예우가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잉글랜드 클럽에 있는 19개의 잔디 코트 가운데 18번 코트는 782명이 들어갈 수 있는 소규모 코트다.

규모도 작고 외진 곳에 있어서 '주차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이 붙거나 '경기가 끝나고 센터 코트까지 가려면 헬리콥터가 필요하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18번 코트에서 치른 여자단식 2회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윌리엄스는 경기를 마친 뒤 미소를 지으며 "선수에 대한 예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언제 어디서라도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남녀 선수 간의 센터 코트 경기 비율은 비슷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36살로 여자단식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윌리엄스는 "지금은 여자 선수들의 센터 코트 경기 비율이 남자보다 낮다"며 "더 많이 배정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같은 경기 수를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두 경기를 모두 센터코트에서 치른 앤디 머리(영국) 역시 "18번 코트 역시 훌륭한 시설이지만 비너스가 그곳에서 경기하게 된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나흘간 진행된 윔블던 대회 센터코트 경기 배정 현황을 보면 남자 단식이 7경기, 여자 단식은 8경기로 오히려 여자 경기가 더 많이 열렸다.

메이저 대회에서 코트 배정 논란은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남녀 차별은 물론,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미모가 돋보이는 선수들이 센터 코트에 더 자주 배정받는다는 이야기들이 설득력 있게 나돌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센터코트에서 경기한 가르비녜 무구루사(2위·스페인)와 카밀라 조르지(67위·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지니 부샤드(48위·캐나다), 스베타나 피롱코바(71위·불가리아) 등은 빼어난 외모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 선수들이다.

특히 부샤드는 후원사인 나이키가 이번 대회에 선수들에게 지급한 노출이 심한 유니폼 때문에 팬들의 시선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나이키가 이번 대회 후원 선수들에게 지급한 유니폼이 노출이 심하다는 지적이 나와 대회 개막 전에 수선하기로 했으나 개막 후에도 예년보다 노출이 심한 여자 선수들의 유니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샤드는 두 경기 모두 센터 코트에서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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