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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타임] 약진하는 중국 모바일 산업…성장의 비밀은?
입력 2016.07.01 (10:41) T-타임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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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의 발표를 보면 2016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상위 12개 기업 가운데 8개는 중국 업체였습니다. 판매량 기준으로 삼성과 애플이 굳건히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화웨이(3위)와 샤오미(5위) 등 우리에게도 알려진 기업뿐만 아니라 오포(OPPO/4위)와 비보(Vivo/6위) 등 생소한 이름의 브랜드들이 LG전자(7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중국 모바일 산업의 약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이런 글로벌 시장의 상황은 바로 중국 모바일 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최근 중국 시장의 가장 큰 변화라면 기존 강자들이 주춤한 사이에 새로운 다크호스들이 무섭게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까지 큰 주목을 받았던 샤오미가 공급 문제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어지면서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를 비보와 오포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1분기 대부분의 시장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중국 시장 점유율을 보면 비보가 화웨이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오포는 4위로 샤오미의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놀라운 점은 작년까지 10위권에 머물던 업체들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0%가 넘는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보와 오포 두 회사는 부부가오(BBK)라는 한 회사에서 갈라진 회사입니다. 부부가오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가 바로 ‘비보’고, 부부가오의 창립 멤버가 부부가오의 MP3 브랜드인 ‘오포’를 가지고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을 만들기 시작한 게 지금의 오포입니다.

이 두 회사가 가진 가장 두드러진 전략은 바로 오프라인 소매점을 통한 시장 강화 였습니다. 샤오미 등 다른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에 관심을 갖고 집중할 때 두 회사는 오히려 오프라인 소매점을 강화했습니다. 또 다른 업체들이 북경과 상해 등 대도시를 먼저 공략할 때 이 두 회사는 후난성 중심의 중소 도시를 거점으로 그 이하의 도시들로 소매점을 넓혀 갔습니다. 이런 오프라인 소매점과 지방 중소 도시 중심의 전략은 중소 도시에 살고 있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인식시켰고 판매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 모바일 업체들의 경쟁력의 근원은 ODM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조자 개발 생산으로 불리는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은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제품을 개발해 판매업체에 제품을 납품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롱치어(Longcheer), 윙텍(Wingtec), 화친(Huaqin)과 중국계 ODM 업체들이 전세계 중저가 휴대전화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화웨이 또한 이런 업체들 가운데 하나에서 성장했습니다.

이들의 판매 규모는 정확히 집계된 적은 없지만 중국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이들 3개 업체의 생산, 판매 규모가 2억 5천만대에서 3억대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화웨이나 샤오미 역시 상당수의 모델을 이런 ODM업체에 위탁하여 개발, 생산하고 있고, 유럽과 동남아의 상당수 로컬 브랜드의 모델들이 브랜드만 현지에서 만들고 제품의 개발과 생산은 이런 중국 업체들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이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삼성이나 애플이 가지고 있는 SCM(공급망 관리) 수준 이상일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애플이나 삼성과 같은 글로벌 업체들의 노하우를 적극 받아들이는 데도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글로벌 업체들의 소재와 후가공 기술을 습득하고 해외 디자이너를 영입함으로써 자신들의 약점을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중국 모바일 산업의 성장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주 ‘오늘의 T’에서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 산업의 성장 비결은 무엇인지, 그리고 국내 업체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SK브로드밴드 김조한 매니저와 최형욱 IT 칼럼니스트가 친절하게 알려 드립니다.

  • [T타임] 약진하는 중국 모바일 산업…성장의 비밀은?
    • 입력 2016-07-01 10: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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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의 발표를 보면 2016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상위 12개 기업 가운데 8개는 중국 업체였습니다. 판매량 기준으로 삼성과 애플이 굳건히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화웨이(3위)와 샤오미(5위) 등 우리에게도 알려진 기업뿐만 아니라 오포(OPPO/4위)와 비보(Vivo/6위) 등 생소한 이름의 브랜드들이 LG전자(7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중국 모바일 산업의 약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이런 글로벌 시장의 상황은 바로 중국 모바일 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최근 중국 시장의 가장 큰 변화라면 기존 강자들이 주춤한 사이에 새로운 다크호스들이 무섭게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까지 큰 주목을 받았던 샤오미가 공급 문제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어지면서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를 비보와 오포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1분기 대부분의 시장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중국 시장 점유율을 보면 비보가 화웨이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오포는 4위로 샤오미의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놀라운 점은 작년까지 10위권에 머물던 업체들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0%가 넘는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보와 오포 두 회사는 부부가오(BBK)라는 한 회사에서 갈라진 회사입니다. 부부가오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가 바로 ‘비보’고, 부부가오의 창립 멤버가 부부가오의 MP3 브랜드인 ‘오포’를 가지고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을 만들기 시작한 게 지금의 오포입니다.

이 두 회사가 가진 가장 두드러진 전략은 바로 오프라인 소매점을 통한 시장 강화 였습니다. 샤오미 등 다른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에 관심을 갖고 집중할 때 두 회사는 오히려 오프라인 소매점을 강화했습니다. 또 다른 업체들이 북경과 상해 등 대도시를 먼저 공략할 때 이 두 회사는 후난성 중심의 중소 도시를 거점으로 그 이하의 도시들로 소매점을 넓혀 갔습니다. 이런 오프라인 소매점과 지방 중소 도시 중심의 전략은 중소 도시에 살고 있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인식시켰고 판매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 모바일 업체들의 경쟁력의 근원은 ODM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조자 개발 생산으로 불리는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은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제품을 개발해 판매업체에 제품을 납품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롱치어(Longcheer), 윙텍(Wingtec), 화친(Huaqin)과 중국계 ODM 업체들이 전세계 중저가 휴대전화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화웨이 또한 이런 업체들 가운데 하나에서 성장했습니다.

이들의 판매 규모는 정확히 집계된 적은 없지만 중국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이들 3개 업체의 생산, 판매 규모가 2억 5천만대에서 3억대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화웨이나 샤오미 역시 상당수의 모델을 이런 ODM업체에 위탁하여 개발, 생산하고 있고, 유럽과 동남아의 상당수 로컬 브랜드의 모델들이 브랜드만 현지에서 만들고 제품의 개발과 생산은 이런 중국 업체들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이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삼성이나 애플이 가지고 있는 SCM(공급망 관리) 수준 이상일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애플이나 삼성과 같은 글로벌 업체들의 노하우를 적극 받아들이는 데도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글로벌 업체들의 소재와 후가공 기술을 습득하고 해외 디자이너를 영입함으로써 자신들의 약점을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중국 모바일 산업의 성장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주 ‘오늘의 T’에서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 산업의 성장 비결은 무엇인지, 그리고 국내 업체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SK브로드밴드 김조한 매니저와 최형욱 IT 칼럼니스트가 친절하게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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