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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브렉시트, 2008년 금융위기 같은 상황 촉발”
입력 2016.07.01 (11:17) 수정 2016.07.01 (11:23) 국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금융시장에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한 위기를 일으켰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85)가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로스가 이날 유럽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브렉시트에 대해 "금융시장에 2008년에 견줄만한 위기를 촉발했다"면서 "브렉시트는 느리게 오고 있던 위기를 가속하고, 이미 만연한 디플레이션 추세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소로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제한적인 재정정책 때문에 경기 회복이 늦어졌으며 이제는 곧 다가올 경제성장 둔화와 씨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대륙의 은행 시스템은 금융위기에서 회복하지 못했으며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독일만이 효과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봤다. 소로스는 유로존이 정치적 견해 차이 때문에 유럽안정화기구(ESM)를 은행의 방어벽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2년 파운드화 하락에 베팅해 10억 달러 넘게 벌었던 그는 이번 국민투표 이전에 브렉시트 결정으로 파운드화의 가치가 15%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소로스는 또 EU가 자체 문제에 대한 우려를 무시하면서 브렉시트를 선택한 영국인들에 벌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실수를 깨닫고 현재 EU의 결함을 인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 EU의 모든 회원국 사람들이 EU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EU는 강해질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EU는 결국 흩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로스는 자신이 의회로부터 초청받았을 때는 난민 위기가 유럽의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이는 더 큰 재앙인 브렉시트가 일어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 소로스 “브렉시트, 2008년 금융위기 같은 상황 촉발”
    • 입력 2016-07-01 11:17:25
    • 수정2016-07-01 11:23:25
    국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금융시장에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한 위기를 일으켰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85)가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로스가 이날 유럽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브렉시트에 대해 "금융시장에 2008년에 견줄만한 위기를 촉발했다"면서 "브렉시트는 느리게 오고 있던 위기를 가속하고, 이미 만연한 디플레이션 추세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소로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제한적인 재정정책 때문에 경기 회복이 늦어졌으며 이제는 곧 다가올 경제성장 둔화와 씨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대륙의 은행 시스템은 금융위기에서 회복하지 못했으며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독일만이 효과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봤다. 소로스는 유로존이 정치적 견해 차이 때문에 유럽안정화기구(ESM)를 은행의 방어벽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2년 파운드화 하락에 베팅해 10억 달러 넘게 벌었던 그는 이번 국민투표 이전에 브렉시트 결정으로 파운드화의 가치가 15%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소로스는 또 EU가 자체 문제에 대한 우려를 무시하면서 브렉시트를 선택한 영국인들에 벌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실수를 깨닫고 현재 EU의 결함을 인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 EU의 모든 회원국 사람들이 EU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EU는 강해질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EU는 결국 흩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로스는 자신이 의회로부터 초청받았을 때는 난민 위기가 유럽의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이는 더 큰 재앙인 브렉시트가 일어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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