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靑 ‘서별관회의’ 꼭 필요”

입력 2016.07.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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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오늘) 최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산업은행 등의 자금지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서별관회의'의 필요 여부에 대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 권석창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비서실장 입장에서 서별관회의가 계속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요즘처럼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힘들 경우,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관계분야 장관들이 모여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실장은 '서별관회의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꽤 오래된 것으로 안다. 몇번 전의 정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서별관회의가 '밀실회의'라는 비판을 받는 데 대해 "서별관회의가 (명칭 때문에) 비밀스러운 곳에서 비밀스러운 일을 하는 것 같다는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서별관회의는 원래 장소가 서쪽에 있는 별관 조그마한 거 하나라 그렇게 얘기한 것이고, 원래 이름은 경제현안회의"라고 말했다.

또, "경제현안회의는 벌써 꽤 오래됐지만, 수시로 생기는 경제 현안문제나 어려운 과제에 대한 부처간 협의가 필요할 때 정책 결정하기 전에 논의하고 협의해 지혜를 묻는 성격의 회의"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그러면서 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발표하지 않는 데 대해선 "이 회의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논의된 것을 결정하는 것은 관련 부처 장관의 몫"이라면서 "(서별관회의가) 정책결정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정책으로 결정되기 전에 발표하게 되면 시장에 혼선을 주고 국민경제와 대외교역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회의 내용은 그 자리에서 발표하지 않고 정책으로 확정됐을 때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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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종 “靑 ‘서별관회의’ 꼭 필요”
    • 입력 2016-07-01 11:47:05
    정치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오늘) 최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산업은행 등의 자금지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서별관회의'의 필요 여부에 대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 권석창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비서실장 입장에서 서별관회의가 계속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요즘처럼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힘들 경우,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관계분야 장관들이 모여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실장은 '서별관회의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꽤 오래된 것으로 안다. 몇번 전의 정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서별관회의가 '밀실회의'라는 비판을 받는 데 대해 "서별관회의가 (명칭 때문에) 비밀스러운 곳에서 비밀스러운 일을 하는 것 같다는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서별관회의는 원래 장소가 서쪽에 있는 별관 조그마한 거 하나라 그렇게 얘기한 것이고, 원래 이름은 경제현안회의"라고 말했다.

또, "경제현안회의는 벌써 꽤 오래됐지만, 수시로 생기는 경제 현안문제나 어려운 과제에 대한 부처간 협의가 필요할 때 정책 결정하기 전에 논의하고 협의해 지혜를 묻는 성격의 회의"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그러면서 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발표하지 않는 데 대해선 "이 회의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논의된 것을 결정하는 것은 관련 부처 장관의 몫"이라면서 "(서별관회의가) 정책결정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정책으로 결정되기 전에 발표하게 되면 시장에 혼선을 주고 국민경제와 대외교역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회의 내용은 그 자리에서 발표하지 않고 정책으로 확정됐을 때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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