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에만 맡겨도 괜찮을까?’…테슬라 자동 주행 중 첫 사망

입력 2016.07.01 (12:23) 수정 2016.07.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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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주행 상태로 운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 S 전기자동차의 운전자가 트럭과의 충돌사고로 사망했다고 테슬라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자동 주행 모드가 작동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이에 따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사고 내용을 통보했으며 NHTSA가 이에 대한 예비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올해 5월 7일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에서 발생했다. 예비조사 보고서를 보면 충돌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옆면이 하얀색으로 칠해진 대형 트레일러트럭이 테슬라 앞에서 좌회전할 때였다. 사고 지점은 양방향이 중앙분리대로 분리된 고속도로의 교차로였으며, 신호등은 없었다. 충돌 당시 모델 S의 앞쪽 창문이 트레일러의 바닥 부분과 부딪혔으며 이때 당한 부상으로 운전자가 사망했다.

테슬라의 발표로는 운전자와 자동주행 센서 양쪽 모두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했고 제동을 걸지 않았다. 테슬라는 사고 당시 '밝게 빛나고 있던 하늘'이 배경에 깔려 있어 운전자나 자동주행 센서가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자사 자동차들이 자동주행 상태로 운행한 누적 거리는 1억 3천만 마일, 2억 900만 km에 이른다며, 미국과 세계의 모든 자동차를 놓고 따지면 사망사고가 각각 주행거리 1억 5천 km, 9천700만 km에 한 차례꼴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테슬라 자동차의 자동 주행 시스템 (사진=테슬라 홈페이지)테슬라 자동차의 자동 주행 시스템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 측은 사고가 난 자동 주행 시스템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고 실험단계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자동 주행 장치는 운전자의 운전을 도와주는 보조 장치로 활용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자동 주행 중 운전자는 항상 운전대 잡고 있어야!"

테슬라 측은 따라서 자동 주행 장치를 작동시킬 때 운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하며, 운전자의 손이 운전대를 떠날 때는 경고음이 울리고 속도가 자동으로 내려가도록 설계돼 있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서 이 장치를 달고 운전할 경우 자동차 운행의 책임은 운전자가 지게 돼 있다는 것이다.

테일러 측은 그러면서 자동 운전 장치로 실제 주행거리가 쌓이고 흔치 않게 일어나는 일까지 체크를 해준다면 혼자 운전하는 하는 것보다 사고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자동 주행 급제동?

자동차 자동 주행 중 운전자가 처음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남에 따라 자동 운전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 2015 모델 S의 자동 주행 장치를 점검했던 컨슈머리포트 측은 이번 사고가 미래의 자동차 자동 주행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 측은 현재 자동 주행 기술은 여전히 발전 단계이고 실제 도로 주행 실험은 많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와 벤츠, 그리고 다른 고급 차 생산업체들은 최근 '정도의 차이'가 나는 자동 주행 자동차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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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에만 맡겨도 괜찮을까?’…테슬라 자동 주행 중 첫 사망
    • 입력 2016-07-01 12:23:44
    • 수정2016-07-01 13:10:05
    취재K
자동주행 상태로 운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 S 전기자동차의 운전자가 트럭과의 충돌사고로 사망했다고 테슬라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자동 주행 모드가 작동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이에 따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사고 내용을 통보했으며 NHTSA가 이에 대한 예비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올해 5월 7일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에서 발생했다. 예비조사 보고서를 보면 충돌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옆면이 하얀색으로 칠해진 대형 트레일러트럭이 테슬라 앞에서 좌회전할 때였다. 사고 지점은 양방향이 중앙분리대로 분리된 고속도로의 교차로였으며, 신호등은 없었다. 충돌 당시 모델 S의 앞쪽 창문이 트레일러의 바닥 부분과 부딪혔으며 이때 당한 부상으로 운전자가 사망했다.

테슬라의 발표로는 운전자와 자동주행 센서 양쪽 모두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했고 제동을 걸지 않았다. 테슬라는 사고 당시 '밝게 빛나고 있던 하늘'이 배경에 깔려 있어 운전자나 자동주행 센서가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자사 자동차들이 자동주행 상태로 운행한 누적 거리는 1억 3천만 마일, 2억 900만 km에 이른다며, 미국과 세계의 모든 자동차를 놓고 따지면 사망사고가 각각 주행거리 1억 5천 km, 9천700만 km에 한 차례꼴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테슬라 자동차의 자동 주행 시스템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 측은 사고가 난 자동 주행 시스템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고 실험단계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자동 주행 장치는 운전자의 운전을 도와주는 보조 장치로 활용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자동 주행 중 운전자는 항상 운전대 잡고 있어야!"

테슬라 측은 따라서 자동 주행 장치를 작동시킬 때 운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하며, 운전자의 손이 운전대를 떠날 때는 경고음이 울리고 속도가 자동으로 내려가도록 설계돼 있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서 이 장치를 달고 운전할 경우 자동차 운행의 책임은 운전자가 지게 돼 있다는 것이다.

테일러 측은 그러면서 자동 운전 장치로 실제 주행거리가 쌓이고 흔치 않게 일어나는 일까지 체크를 해준다면 혼자 운전하는 하는 것보다 사고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자동 주행 급제동?

자동차 자동 주행 중 운전자가 처음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남에 따라 자동 운전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 2015 모델 S의 자동 주행 장치를 점검했던 컨슈머리포트 측은 이번 사고가 미래의 자동차 자동 주행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 측은 현재 자동 주행 기술은 여전히 발전 단계이고 실제 도로 주행 실험은 많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와 벤츠, 그리고 다른 고급 차 생산업체들은 최근 '정도의 차이'가 나는 자동 주행 자동차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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