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강국 자존심 살린다'

⊙앵커: 이탈리아는 완전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마음만 먹으면 한국전에서 얼마든지 골을 넣을 수 있다며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이탈리아 훈련캠프의 문은 완전히 폐쇄됐습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기자들의 훈련장 접근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그러나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긴장된 분위기와는 달리 지나치다 싶을 만큼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토티(이탈리아 공격수): 한국도 강하지만 이탈리아는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습니다.
⊙기자: 토티는 한 골만 넣어도 이길 수 있다며 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기자: 몇 골 넣을 수 있습니까?
⊙토티(이탈리아 공격수): 한 골이면 충분합니다.
⊙기자: 심리적인 면에서도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이탈리아가 오히려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잠브로타(이탈리아 미드필더): 엄청난 기대를 받는 한국선수들이 더 많은 부담감을 느낄 것입니다.
⊙기자: 한편 이탈리아는 수비수 네스타의 부상회복 정도에 따라 내일 저녁 베스트 11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는 내일 천안을 떠나 대전으로 이동한 뒤 대전구장에서 마지막 적응 훈련을 하게 됩니다.
한국전을 이틀 앞둔 이탈리아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자신감이 진정한 실력인지 아닌지 그 해답을 알려주는 것은 우리 대표팀의 몫입니다.
KBS뉴스 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