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결함 정비 후 이륙한 아시아나기, 착륙 후 또 결함

입력 2016.07.01 (14:53) 수정 2016.07.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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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전 엔진 주변부에서 스파크가 튀어 정비를 받고 다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같은 현상이 나타나 운항을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착륙한 뒤 대기중이던 아시아나항공 OZ2217편(A380) 항공기의 엔진과 날개 연결 부위에서 스파크가 발생했다. 이 비행기는 2시간여 뒤 승객 400여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스파크가 튀며 연기가 발생하자 소방차가 출동해 소화 작업을 벌였고, 항공사 측은 제작사인 에어버스의 기술 자문을 통해 정비를 했고, 에어버스 측에서 안전운항에 문제가 없다는 확답을 받은 뒤 25일 오후 6시 50분 같은 항공기에 승객들을 태웠다. 해당 항공기는 결국 당초 일정보다 29시간가량 지연된 26일 오후 10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승객들을 하기시키고 엔진을 끄는 과정에서 이륙 전 결함이 생긴 동일한 엔진 주변부에서 또다시 스파크가 튀어 공항 소방대가 소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 해당 항공기는 운항을 중단한 상태이며 문제의 부품 전체를 교체하는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떼어낸 결함 부품에 대한 정밀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비행 종료 후 엔진을 끄면서 남은 연료를 배출시키는 부품의 결함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예방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 기종을 대상으로 해당 부위와 부품에 대한 일제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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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진결함 정비 후 이륙한 아시아나기, 착륙 후 또 결함
    • 입력 2016-07-01 14:53:28
    • 수정2016-07-01 17:42:23
    경제
이륙 전 엔진 주변부에서 스파크가 튀어 정비를 받고 다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같은 현상이 나타나 운항을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착륙한 뒤 대기중이던 아시아나항공 OZ2217편(A380) 항공기의 엔진과 날개 연결 부위에서 스파크가 발생했다. 이 비행기는 2시간여 뒤 승객 400여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스파크가 튀며 연기가 발생하자 소방차가 출동해 소화 작업을 벌였고, 항공사 측은 제작사인 에어버스의 기술 자문을 통해 정비를 했고, 에어버스 측에서 안전운항에 문제가 없다는 확답을 받은 뒤 25일 오후 6시 50분 같은 항공기에 승객들을 태웠다. 해당 항공기는 결국 당초 일정보다 29시간가량 지연된 26일 오후 10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승객들을 하기시키고 엔진을 끄는 과정에서 이륙 전 결함이 생긴 동일한 엔진 주변부에서 또다시 스파크가 튀어 공항 소방대가 소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 해당 항공기는 운항을 중단한 상태이며 문제의 부품 전체를 교체하는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떼어낸 결함 부품에 대한 정밀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비행 종료 후 엔진을 끄면서 남은 연료를 배출시키는 부품의 결함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예방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 기종을 대상으로 해당 부위와 부품에 대한 일제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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